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대화의 기술'이 회사생활에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이중 47%는 대화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적당히 거절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람인이 직장인 1441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말하기(회사어) 구사능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화 기술은 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응답이 95.6%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47.4%는 회사에서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은 ‘부당하지만 일단 '예스'라고 해야 하는 긍정어’(40.5%, 복수응답)와 ‘지혜롭게 거절하는 거절어’(36.4%) 였다.
이어 ‘인맥 확산 및 승진을 위한 정치어’(26.6%), ‘팀 및 회사분위기를 주도하는 유희어’(16.9%) 등의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회사어’를 더 잘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코칭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세대별 차이가 있었다. ‘지혜롭게 잘 거절하는 거절어’(복수응답)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44.4%)와 30대(41.7%)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의 겸손어’(38.1%, 복수응답)을 1위로 손꼽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응답자의 48.8%는 ‘기존과 비교해 비대면 소통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비호감 말하기 유형 1위는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말’(54.8%, 복수응답)이었다. 계속해서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의 주장만 하는 말’(50.9%), ‘하루 종일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말’(42.9%), ‘늘 안된다고 하는 부정적인 말’(34.3%), ‘불필요한 설명으로 시간을 끄는 말’(33.8%)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협업과 조율이 필수인 직장생활에서는 업무 전문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 능력”이라며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정중한 언어 선택을 바탕으로 간결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