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또 읽어 보고 싶은 시, 다시 듣고 싶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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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또 읽어 보고 싶은 시, 다시 듣고 싶은 노래
  • 최영석 기자
  • 승인 2025.05.1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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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울림

“아스라이 떠오르는 옛 추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저자 박강석 박사는 책의 집필 의도를 이렇게 밝힌다. 처음엔 나이 지긋한 이들을 위한 소일거리로 기획됐지만, 실제로 펼쳐보면 세대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 박강석 박사가 젊은 시절 즐겨 읽고 불렀던 시와 노래, 그리고 그와 얽힌 이야기와 감상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우리 시와 외국 시, 가요와 팝송, 한시와 시조, 가곡과 민요, 동요까지 다양한 문학 장르와 음악을 한데 모아 엮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저자는 “감동을 주고 생각을 이끌어낸다면 장르의 구분은 의미 없다”며 이러한 구성을 선택했다.

또한 각 작품과 연관된 저자의 에피소드나 사회적 배경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저자 스스로 원고를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고, 그 과정을 통해 작품과 인물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글의 분량이다. 대부분 짧은 길이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읽히며, 특히 연장자 독자들을 배려한 구성으로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요소는 선조들의 사랑 이야기다. 퇴계 이황과 두향의 ‘매화 연정’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저자는 책 속에 소개된 가요와 팝송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들으며 감상해볼 것을 권한다. 음악과 함께 읽으면 이 책은 하나의 감성 앨범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그 자체로 기억이고 추억이다. 책을 읽고 과거를 되돌아보며, 감성의 결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박강석 박사는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경기대학교에서 직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는 『직업사회학』 (2018, 박영사), 『직업상담사 수험서』 (2018, 공저, 성안당), 『꿈꾸는 산하 목메인 강토』 (2023, 개정증보판, 바른북스), 논문은 「근로 노인의 빈곤 분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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