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신입 공채가 목전인 가운데, 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8일 전했다.
조사대상은 총 831곳으로 각각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138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199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494곳이 참여했다.
올해 채용계획에 앞서 지난해 실제 채용여부를 확인했다. "2019년에 대졸신입 직원을 1명이라도 뽑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기업의 85.5%는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94.5% ▲중견기업 92.2% ▲중소기업 80.3%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격차는 발생했지만 지난해 기업 10곳 중 평균 8곳 이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것이다. 채용시기는 ▲상반기(83.5%)가 ▲하반기(77.0%)보다 많았다.
올해 신입채용 계획은 어떠할까?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확정됐는지?" 질문한 결과 ▲'확정' 47.3% ▲'미정' 52.7%로 각각 확인됐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41.2%는 ▲'1명이라도 뽑을 것' 즉, 채용할 것으로 계획을 확정했고 반대로 6.1%는 ▲'1명도 안 뽑을 것' 즉,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채용을 확정지은 기업 비율은 35.6%로 (2019년 1월 조사) 올해 5.6%P 오르며 선방한 셈이다.
단,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은 ▲대기업이 71.1%인 반면,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순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2배 이상인가 하면, 중소기업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에서는 41.5%가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기업이 올해 채용을 가장 많이 확정 지었다면, 반대로 미정 비율은 중소기업이 최다였다. 특히 대기업 21.5%에 비해 중소기업은 47.4%로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신규 채용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