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뮤자인, IPP형 일학습병행 인재 양성에 힘써
상태바
협성대-뮤자인, IPP형 일학습병행 인재 양성에 힘써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0.07.3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성대학교가 통합 디지털 에이전시 ‘뮤자인’(musign)과 ‘IPP형 일학습병행’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IPP형 일학습병행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며,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과과정 일부를 현장에서 이수하는 기업 연계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각 기업 업무 흐름에 맞는 NCS기반 교육훈련(OFF-JT+OJT)과 채용까지 연계되는 수요자(기업) 중심의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를 통해 대학은 산학협력 활성화와 취업률을 증대시키고, 기업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우수한 인재 조기 발굴 등의 기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학점인정과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어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협성대학교는 지난 2016년 IPP형 일학습병행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운영대학 성과평가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기준 현재까지 총 65명의 실습생을 배출했고, 현재 11개의 훈련과정을 운영 중이다.

협성대학교 IPP센터와 협약을 맺고 2년째 참여 중인 기업인 뮤자인은 장기현장실습을 우선 진행한 후 IPP형 일학습병행을 도입했고, 2019년에는 참여 학습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 근로자로 선발했다. 이와 같이 뮤자인은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기업의 인재 채용에 대한 변화에도 앞장서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현장교사 및 IPP형 일학습병행 참여 학습근로자와 만남을 통해 IPP형 일학습병행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뮤자인 기업현장교사 김명주 책임, 변지윤 수석, 일학습병행 도입 계기

김명주 책임 디자이너(좌), 변지윤 수석 개발자(우)

김명주 책임은 “다년간 IPP 장기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어 일학습병행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장기 현장실습의 경우, 실습 완료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일학습병행 제도를 활용해 회사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해보고자 도입하게 됐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용해보면서 사회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값진 경험을 우리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 일학습병행을 실시하면서 느낀 장점

변지윤 수석은 “충분한 훈련기간 동안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기 때문에 뮤자인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기업현장교사들은 월 1회 학습 근로자 면담 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면담을 통해 학습 근로자들의 개별 특성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라며, “또한 교육훈련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학습 근로자들의 역량이 더욱 빠르게 성장한 것 같고, 실무 투입 시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업무를 수행한 덕분에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 뮤자인 학습근로자 출신 사원 오기쁨, 한정연… 일학습병행의 장점

오기쁨 사원(좌), 한정연 사원(우)

오기쁨 사원은 “학습과 근로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의를 듣는 대신 한 학기를 회사에 근무하면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회사에서는 학습 근로자, 학교에서는 학생으로 인정을 받는 기간이다. OJT 기간에는 회사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면서 수행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규직 전환 시 다른 신입들에 비해 7개월의 앞선 경험과 성장과정을 회사에 보여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정연 사원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보다 기업 내 실습 기회가 빠르게 찾아온다는 점이다. 1학기에는 학교에서 실무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공부하고, 2학기에 회사에서 실습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과 회사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각 학기별로 다른 핵심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 외부평가 합격을 위해 어떤 식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오기쁨 사원은 “무엇보다 교재의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디자인 지식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라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가볍게 두세 번 읽으며 이해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된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프레젠테이션과 실기시험, 면접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오히려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지나치게 긴장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기본기를 잘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정연 사원은 “실기 능력은 단기간에 상승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디자인은 정답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각자의 스타일대로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필기시험은 문제 당 배점이 크고 놓치면 아쉬운 문제들이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학습병행 참여를 원하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오기쁨 사원은 “일학습병행제는 원하는 목표에 따라 취업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고,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인턴 경험을 가져갈 수 있는 제도이다. 자신의 목표와 노력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 가는 경험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연 사원은 “취업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기업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대기업에 가겠다는 마음보다 ‘어느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일학습병행은 면접을 합격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면접 전에 해당 기업 조사를 하면 좋다. 또한 이 과정이 자신과 기업 양측에 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숙고하고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