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여름방학, 대학생 절반 '방구석 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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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여름방학, 대학생 절반 '방구석 취준'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0.07.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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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이번 여름방학 풍경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2020 여름방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여파로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제약을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코로나 때문에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이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9.2%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인터넷 강의 위주로 수강하게 됨(21.3%) ▲스터디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게 됨(16.7%) ▲외부 활동 자체가 어렵다(11.6%), 즉 응답자 절반 이상은 코로나로 인한 외부 활동 제약을 꼽았다. 이어서 ▲여름 인턴, 아르바이트 등 채용하는 곳들이 줄어서 취업 준비 활동 자체가 위축된다(23.9%) 및 ▲어학연수 등 해외 일정 취소 및 연기(7.2%) 등의 이유를 들었따.

외부 활동이 축소되면서 여름방학 계획은 자연스레 실내 활동 위주로 추려졌다. 대학생이 꼽은 여름방학 계획 1위는 ▲자격증 취득(24.3%)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학공부(14.6%) ▲인턴 지원 및 실습(13.4%) ▲공무원, 공기관 시험 준비(8.0%)가 순서의 결과를 보였다.

대학생 3명 중 2명 이상이 여름방학에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6.6%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채용 자체가 줄어든 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여행(5.7%) ▲봉사활동(3.6%) ▲어학연수(0.6%) 등을 계획한 응답자는 10명 가운데 1명도 못 미쳐 코로나가 대학가의 여름방학 풍경까지 바꿔 버렸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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