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상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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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상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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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 절반이 올해 상반기에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14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50.0%가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42.1%, 신규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기업은 7.9%였다.

2020년 같은 조사에서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 41.3%와 비교하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경련은 해석했다.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지난해와 채용 규모가 비슷한 기업은 54.3%,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41.4%, 줄이겠다는 기업은 4.3%였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어려움'이라는 답이 1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와 업종 상황이 좋지 않음'이 17.3%, '회사 상황 어려움'이 13.5% 등이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그 이유로 '회사가 속한 업종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전망'44.8%,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용 증가' 24.1%, '미래 인재 확보 차원' 20.8% 등을 꼽았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61.0%는 이공계열 졸업자였고 이어 인문계열은 36.7%, 의약과 예체능 등 기타 전공계열은 2.3% 등이었다.

또 기업들 중 62.1%는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답했고,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29.7%를 경력직으로 선발하겠다고 답하는 등 경력직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25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됐으며 95.0%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7.0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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