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전망치를 제시하는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3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청년층 비중이 낮아지고 장년층 이상 비중은 크게 높아진다. 인력공급 제약으로 세부 연령대별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15세 이상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30년까지 98만 명 증가(고용률 +0.4%p)하지만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25년을 정점으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직업별 전망으로 고숙련 중심의 전문가가 크게 증가(+60.9만명)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직(+46만명), 단순노무(+13.4만명), 사무직(+10.5만명) 등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는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 관련 직업을 중심으로 증가한다. 반면, 현재 감소하고 있는 판매직(-13.2만명)은 고령화, 비대면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기능원(-4천명), 기계조립(-11.3만명)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 전망으로 서비스업(+113.1만명)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를 지속하며, 제조업(-2천명)은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 및 소재 업종은 증가하지만 자동차, 섬유, 1차 금속 등 중심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디지털 혁신으로 경제가 더 발전한다면, 산업 및 직업별일자리 구조변화의 흐름은 비슷하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노동시장은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으로 종전에 없던 ‘공급제약’과 ‘고용구조의 급속한 재편’이 예상된다. 따라서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공급제약을 극복하는 한편, 노동이동 지원체계 마련, 사회안전망 강화 및 인적자본 양성 등 일자리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