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는 재료공학부 박민혁 교수가 '과학계의 신인상'으로 불리는 포스코청암재단의 '2020년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자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4개 분야의 기초과학과 철강/신소재/에너지소재 등 3개 분야의 응용과학을 연구하는 신진 연구자 중 뛰어난 연구자를 선발해 최대 3년간 7000만원에서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민혁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소자 및 에너지 소자에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 특히 강유전성 소재에 대한 연구로 신임교수임에도 총 64편의 SCI(E)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0회 이상 피인용됐다.
특히, 학계 및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강유전성 산화하프늄'이라는 신소재에 대한 연구로 해당 주제에서 세계 최다 논문을 1저자로 작성했으며, 해당 소재의 에너지 분야 적용 시 우수성을 세계 최초로 제안해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업적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박민혁 교수는 올해 제11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에 신설된 '신소재' 분야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박 교수는 "현재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지정학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계의 미래를 위해 차세대 반도체 소자용 신소재에 대한 연구로 원천핵심기술 확보에 노력하며, 우수 인재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과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