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가 협력해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 규모를 내년까지 30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와 정부는 지난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기업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사업의 실시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그간 개별 참여 기업별로 대한상공회의소·정부와 추진 방안을 협의한 결과다.
정부는 전날 펴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계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년층에 제공 중인 디지털 분야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민간-정부 파트너십'을 통해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SSAFY(SW분야), SK하이닉스의 청년 하이파이브(반도체분야), 포스코의 AI·Bigdata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어 대폭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교육생·훈련강사 선발, 교육내용 등은 기업이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되, 기업이 교육 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 확대에 따른 비용의 일정 부분을 분담하기로 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SSAFY와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 포스코 AI·Bigdata 3개 과정의 훈련생 규모는 내년까지 2020년 1500명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단순히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청년층과 디지털 분야의 채용 희망 기업을 연결하는 효과적인 '청년 디지털 취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