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취업자 급감, 복지시설 취업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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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 급감, 복지시설 취업자 증가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4.04.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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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가장 많이 늘어
반면 초등교육기관 취업자는 3번째로 많이 감소
코로나19 종식으로 음식점업 취업 크게 늘었지만 배달원은 감소세
건설 경기 악화로 건물건설업은 물론, 관련 업종도 덩달아 줄어

지난해 하반기 건설경기 침체로 건물건설업과 청소·방제서비스업, 실내건축업 등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 소분류 232개 중에서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164만200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방문복지 등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150만6000명(5.2%), 작물재배업 146만7000명(5.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자 감소폭이 큰 10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이 건설경기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 건물건설업 취업자가 59만5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만8000명 줄었다.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서비스업, 부동산 서비스업, 실내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도 모두 1만7000명씩 감소했다. 철물이나 벽지, 공구, 조명 등을 파는 기타 생활용품 소매업 취업자도 전년 동기보다 1만6000명 줄었다.

건설·광업 단순 종사자는 6만2000명, 제조 관련 단순종사자도 3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배달 수요가 줄면서 배달원도 3만3000명 줄어든 4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던 배달원은 지난해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감소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는데,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해제돼 외출·외식 소비가 늘면서 음식점업 등 관련 취업자 수는 늘고, 배달업 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방문복지·데이케어 서비스 등의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8000명 늘어난 150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경기 개선으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취업자도 4만7000명 증가했다. 음식점업은 3만5000명 늘었다.

경영 관련 사무원은 1년 전보다 11만800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어 컴퓨터시스템·소프트웨어전문가(4만3000명),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4만2000명) 순으로 많이 늘었다.

 

임금근로자 2208만2000명의 임금 수준별 구성비를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24.6%), 300만~400만원 미만(21.5%), 100만~200만원 미만(11.5%), 100만원 미만(9.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은 2.5%포인트, 300만∼4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은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은 2.7%포인트, 0.6%포인트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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