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인재상 [윤영돈의 2025채용트렌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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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인재상 [윤영돈의 2025채용트렌드](11)
  • 뉴스앤잡
  • 승인 2025.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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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인재상은 ‘경영철학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일과 싸워서 이기는 패기를 실천하는 인재’다. 자발적이고(Voluntarily) 의욕적으로 (Willingly) 두뇌를 활용해(Brain Engagement) SK그룹의 경영철학인 수펙스(SUPEX) 문화를 이해하는 인재를 찾는 것이다.

‘SUPEX’란 Super Excellent Level의 줄인 말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의미한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뜻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며, 팀워크를 발휘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채용방식보다 신중하고도 적합한 채용여정을 만들기 위해 ‘Junior Talent’ 전형방식으로 신입 공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SKT는 기존 직무별 채용을 서비스, 개발, 고객, 인프라, 스텝 5개 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도 기존 보유 경력 3년 미만에서 경력 1년 미만으로 제한한다. 이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전형 취지에 맞춰 직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취준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기 위해서다.

서류 전에 필기전형(SKCT/코딩테스트)을 먼저 본다.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고 지원 가능하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개발직군은 코딩 테스트와 SKCT(SK 종합역량 검사) 심층 역량 검사를, 비개발직군은 SKCT 인지, 심층 역량 검사를 응시하게 된다. SKT는 ‘직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직무 경험이나 경력보다 ‘도전 정신, 끈기, 열정’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진짜 신입을 찾는다.

최근 SKT는 코로나19 이전의 1박 2일 합숙 면접을 부활했다. 2~3시간 면접으로는 ‘성장 가능성’을 깊이 보기가 어렵다. 다른 지원자나 면접관, 면접 주제 등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박 2일 동안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보게 되면 여러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적다. 시간이 길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니까 지원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후회 없이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혹시 ‘경력 안 쓰고 지원하면 모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경력 기간은 다 확인된다. 회사에 다니면 신고되는 4대보험, 각종 세금 등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SKT 내부에 지원자 경력 기간 확인 절차가 있다. 1년 이상 경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들은 모두 불합격 조치될 수 있다. 애매한 경력들이 있다면 꼼꼼하게 확인해 보고 지원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채용 시 ‘직무 적합성’, ‘조직문화 적합성’을 중요하게 본다.

게다가 최근에는 ‘동기부여 적합성’이 뜨고 있다. 자발적으로 성취 했던 경험을 묻는 경우가 많다. 동기부여의 핵심은 일 자체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다. 급하다고 정서적인 압력을 반복적으로 넣거나, 보상을 너무 강조하거나 미래의 성공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직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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