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유재천의 직장인 컴피턴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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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유재천의 직장인 컴피턴시](10)
  • 뉴스앤잡
  • 승인 202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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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중요할까? 자존감 없이도 그냥 살 수 있을까?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많아서 반문해본다. 비판적 사고로 자존감이 없이도 잘 살 수 있을지 잠시 생각의 저편을 바라본다. 물음표가 올라온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을 수없이 공격하지만 다시 자신을 보호하려는 존재다. 누군가 나를 공격할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하는 것처럼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느낌을 반복하면 다시 자신을 보게 된다. 인간의 공통된 특성 중 하나다. 자존감이라는 것을 쉬이 두고 가긴 어렵다. 또 100세까지 수십 년을 함께 가야 하는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볼지는 매우 중요하다.

타인과 함께 성과를 내는 일을 하는 직장에서는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 쉽다. 직급을 가진 조직에서 다양한 타인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에 공격을 자주 받는다. 신입사원 시절에 선배나 상사로부터 받는 질타, 말을 함부로 하는 동료, 처음 하는 일에서 반복되는 실수, 연차가 올라가면서 받는 성과나 평가의 비교 등이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나 일과 연결이 늘어나면서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상처받는 과정을 통해서 단단해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더 단단해지기도 한다. 연결이 늘어나고 경험이 축적되면 배우고 성장하는 면이 있듯이 자존감 역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더 탄탄해질 수 있다. 직장생활에서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존감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높여야 한다. 그동안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말만 들어왔다면 자존감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 자존감을 높이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을 뜻한다. 말 그대로 이해하면 빠르다. 직관적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자신을 얼마나 존중할까?’ 표현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질문을 자신에게 해본 적이 없고 대답을 하려니 어색하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자신을 적당히 존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을 진정으로 존중해주는 표현이나 생각 그리고 행동을 하지 않았다.
직장생활에서 만나는 수많은 감정의 파도, 악전고투, 고군분투의 과정이 직장인의 역사(歷史)고 현재의 시간이다. 그 시간에 자신을 존중해줄 많은 기회가 있다. 그냥 적당히 넘어가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진짜 괜찮은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누적의 시간이 된다. 자존감은 갑자기 높아지지 않는다. 작지만 반복적으로 자신을 존중해주는 습관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문과학 분야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정신과 전문의 역시 책에서 강조하는 방법이 반복적으로 자신을 향해 토닥이는 것이다. 저자 자신 역시 본인이 직업이 의사이고 높은 연봉을 받지만 때때로 자존감이 낮아질 때가 있다고 한다. 그게 자존감이라고 말한다. 매일 자신을 격려해주는 시간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직장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마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계속해서 공격하기보다는 자신을 존중하자.
반복되는 업무, 부하가 많은 업무에 복잡한 이해관계와 상황적 어려움이 더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자신에 관한 관심과 존중 역시 부족해질 수 있다. 상황이 변하고 어려워질 수 있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고 끝까지 해내야 하는 부분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작지만 반복적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습관을 실천해보자. 가령 복잡한 업무를 마치거나 까다로운 미팅을 끝냈을 때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퇴근하는 길에 재미를 위한 스마트폰 콘텐츠도 좋지만 잠시 자신을 토닥이는 시간을 갖자. 자신을 존중하는 일은 누가 대신해주기 어렵다. 타인이 잠시 위로를 해줄 수 있지만 매일 선물과 같은 존중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자신이다. 오늘은 퇴근길에 자신을 힘껏 안아주자.


나에게 다시 던지는 셀프코칭(self-coaching) 질문
■현재 나의 자존감 상태는?
■나의 자존감을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나의 자존감을 위해 매일 반복적으로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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