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자격학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디지털 시대, 직업자격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2024동계 공동학술대회를 12월 1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1부 개회식 및 기조강연,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개회사에서 이승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업의 형태도 변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도 바뀌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은 변화하는 시대상을 즉시 반영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 직업자격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축사에서 권태성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 국장은 “고용노동부는 과정평가형 자격의 신설절차 개선, 자격 종목의 신설·개편 소요기간의 단축, 기술사·기능장 응시자격 완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에 따라 법령 개정 등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제도가 교육 훈련 및 고용과 더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학술대회의 논의내용을 반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과거의 직업자격이 ‘정형화된 지식과 기술의 검증’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직무역량의 인증이 필요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신기술 기반 자격의 신설, 국가자격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의 자격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기조강연으로 강순희 전 경기대학교 교수(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는 “Skills, Qualifications, 그리고 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강순희 교수는 Skills과 Qualifications의 개념에 대해 정의했다. “Skills은 개인이 특정 업무나 상황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역량으로 지식, 기술, 태도가 합쳐진 개념이다. Qualifications은 어떤 직무에서 요구되는 특정한 수준의 숙련이나 자질을 갖추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Skills&Qualifications’이 우리나라에서 태동기, 도입정착기, 성장기, 전환기, 혁신기 등을 거쳐서 시대별로 발전하는 과정에 대해서 그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강순희 교수는 개인적인 Skills과 Qualifications의 발전과정을 형성기, 성장기, 도약기, 성숙기, 재정립기로 나눠서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자신의 사례를 들어 말했다.

강순희 교수는 “Skills과 Qualifications 등 인적자본을 올바르게 형성하기 위해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에는 인격, 지식, 지혜 등 여러 개념이 함축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 자신의 Skills과 Qualifications을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주제발표에서 ▲서정규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운영지원부 부장의 ‘직무중심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내자격 활용도 제고방안’▲박상우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품질기획부 부장의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응시 통계 분석’ ▲김기용 KM플러스 대표의 ‘민간 주도의 직무능력표준 인정 및 활용 방안’ ▲김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국가기술자격 프로세스의 스마트 디지털화 방안’ 등을 강연했다.

종합토론은 김주섭 씨엔피 컨설팅 고문을 좌장으로 하여, ▲권혁진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팀장, ▲김지운 홍익대학교 교수, ▲김동운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 과장, ▲오춘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 ▲김민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진우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과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