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스타트업 투자 시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모델 비즈니스 [이강석의 인사이트](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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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스타트업 투자 시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모델 비즈니스 [이강석의 인사이트](17)
  • 뉴스앤잡
  • 승인 2023.01.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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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SaaS 업계 규모가 30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당 산업군 기업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0년 5780억원에서 2025년 1조1430억원으로 연평균 1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규모는 7670억원이다.

SaaS는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돼 안전성이 뛰어나고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성을 지니고 있어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대기업까지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앞세워 스타트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혹한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 스타트업들은 잇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SaaS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aaS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를 활용해 구독형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게임 서버 SaaS 플랫폼 ‘뒤끝’을 운영하는 에이에프아이는 지난달 7일 5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기존 투자사인 지유투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로 카카오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딥러닝 이미지 인식기술 기반 이커머스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도 지난 8월 DST글로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마크비전은 온라인 상 위조 상품·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및 제거 등 IP 보호 업무를 SaaS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국내 VC들은 인공지능 기반 치과용 CAD 솔루션 업체 이마고웍스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마고웍스는 치과를 찾은 환자를 위한 최적의 크라운을 자동으로 디자인해주는 SaaS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혹한기에도 SaaS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줄지 않고 있다. 구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VC들이 볼 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VC 임원은 “서비스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것은 사업 확장성도 있고 지속 가능성도 담보돼 있다”며 “관련 기업을 주의 깊게 보고 있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aaS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터넷 속도 향상과 클라우드 기술 발달로 다양한 SW를 SaaS 형태로 제공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1999억 달러(약 238조원)에서 2021년 2330억달러(약 278조원)로 커졌고, 올해는 2717억달러(약 32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글로벌 SaaS 기업으로는 미국의 세일즈포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들 수 있다.

국내 SaaS 시장 역시 갈수록 커져 투자 규모와 빈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클라우드산업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국내 SaaS 기업은 2018년 570개에서 지난해 2020년 780개까지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도 2018년 1조1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거래(B2B) SaaS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39%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규모가 1000억달러로 추정된다. 클라우드에서 구독료를 내고 SW를 빌리는 SaaS 산업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SW 기업들도 구독 모델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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