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대학일자리센터를 파헤치다

한서대 항공소프웨어공학과에 재학 중인 K군은 항공운항과를 복수 전공했지만, 항공사별 운항관리사 채용인원이 한두 명에 불과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연히 교내에서 진행된 진로 관련 특강을 듣게 되면서 대학일자리센터를 알게 됐고, 이후 첫 항공사 공채를 준비하면서 혼자서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학일자리센터를 방문했다.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2달 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서 및 입사지원서 클리닉은 물론 면접 준비까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받은 K군은 국내 한 항공사의 최종면접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제 자신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도 불어넣어주시고, 입사지원서 첨삭부터 면접 준비까지 꼼꼼하게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K군의 취업을 폭넓게 지원한 대학일자리센터는 어떤 곳일까? 특히 한서대학교는 항공 관련 특성화대학으로 한서대 대학일자리센터는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 및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해왔다.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서라면 진로 탐색부터 취업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 대학일자리센터 그곳을 찾아가봤다.
작지만 강한 대학, 한서대 대학일자리센터 소개

대학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 지자체, 대학 등이 협력해 대학생 및 지역 청년에게 진로 및 취·창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화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한서대 대학일자리센터는 학생들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인곡관에 위치해있다. 인곡관은 기숙사와 학생식당을 비롯한 학생 복지시설이 밀집한 건물이다. 2018년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한서대는 항공, 디자인, 해양수산 분야의 특성화 대학에 걸맞은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렇다면 대학일자리센터는 어떨까? 아무래도 전문성을 가진 특성화대학이다보니 일자리 프로그램도 그에 맞게 한정돼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대학일자리센터가 대학본부 보직인 인재개발본부에 속해 교내 진로 및 취·창업 업무를 총괄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그 인재개발본부 내에는 재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지원팀,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교육센터,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를 지원하는 지역협력센터로 이뤄져 부서간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는걸 알 수 있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여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진로 및 취업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차별화된 취업역량을 위해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은 한서대만의 학생 역량개발 시스템으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의 학습주기와 연계하여 학생상담, 미래설계, 역량개발, 실전취업과 연계하도록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기업 멘토링 특강, 해외취업프로그램, 여대생커리어개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잡페스티벌,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창업 마인드 강화와 기초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으로 진로·취업 잡는다!
학생들의 학습주기와 연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한다는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은 한서대만의 차별화된 취업역량 프로그램이다. 미래설계, 역량개발, 실전취업으로 나뉘어 진로부터 취업까지 모두 잡을 수 있게끔 설계돼 있다. 미래설계는 신입생 및 저학생을 중심으로 진로특강, 직업적성검사, 우수기업탐방 등 적성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는 단계로, 1:1 진로컨설팅, 진로체험아카데미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역량개발은 진로가 정해졌다면 그에 맞는 역량을 진단하고, 필요한 역량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자격증을 준비하고, 취업컨설팅,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하는 단계이다. 실전취업은 실제 이력서를 작성하고, 인턴십, 현장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경험하는 단계다. 1:1 취업컨설팅, 입사서류 클리닉, 취업 마스터 과정 등을 운영하여 취업전략 수립 및 기업분석, 면접컨설팅 및 AI 면접기기 활용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 프리즘 마일리지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취·창업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적이 우수할 경우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취업 성공 마인드 향상을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특성화대학만이 갖는 ‘전문 인재’ 배출

한서대학교는 20년 전부터 특성화를 시작하여, 항공, 디자인, 해양수산 분야를 특성화하여 지방소재 대학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항공분야 특성화를 위해 태안캠퍼스에는 아시아 대학 유일의 1.2km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용 비행기 46대로 매년 국내 비행조종사의 50%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에어서울 등과 항공 조종자원 양성 협력을 체결, 조종자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졸업생 대상 PPP(Professional Pilot Program)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시아나 항공, 에어부산과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항공관제 및 운항관리 전문 인력과 항공사 승무원 및 정비 인력 등 우수한 항공 관련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예술 특성화 프로그램을 위해 문화재보존과학연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교내 제품표면디자인센터와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디자인 개발과 디자인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일 35만평 부지에 해양 특성화 교육시설을 갖추면서 해양 특성화 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해양레포츠 활동은 물론 보트·요트 국가면허 취득과정 등 해양 훈련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그렇다고 일반학과에 대한 취업지원이 부실한 것도 아니다. 창의적이고 신념이 있고 바른 인성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학교의 교육 목표에 따라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과의 취업전담교수 제도를 활용하여 학생과 교수가 한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대학의 다양한 취업 지원시스템과 연계하여 각 전공의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운영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진로나 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다면 대학일자리센터를 찾으면 된다. 각각의 고민에 맞춰 대안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진로와 취업을 설계할 수 있는데, 복잡한 절차나 신청도 필요 없다. 대학일자리센터에 방문만 하면 된다. 그것이 시작이고, 함께 노력하면 취업은 결코 어렵지 않다.
◆한서대 속 유망학과 - ‘헬리콥터조종학과’ 취업난 속에서도 급부상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망학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무조건 인기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계획이 확실하다면 유망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더불어 상당수 유망학과들은 특화된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가기관이나 기업체의 지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일찍부터 특성화대학을 선도한 한서대는 항공분야에서 이색학과로 꼽히는 헬리콥터조종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헬리콥터조종학과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조종사로 성장 가능해 취업역량을 갖출 수 있어 취업 경쟁력은 물론 항공분야의 특색을 갖춘 유망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헬리콥터조종학과는 총 25명 모집으로 정시 10명, 수시로 정원내 15명을 모집한다. 수시는 일반 7명, 지역인재 2명, 한서인재 2명, 학생부교과 4명이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와 한서인재는 학생부 40% 서류 60% 전형이다. 지역인재는 충남 충북 세종 대전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설계, 운항 및 정비 등 헬리콥터 기초이론을 비롯해 헬리콥터와 모의 비행장치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조종 실기교육을 받는다. 또한 항공관련 산업체를 연계한 실무 교육훈련을 통해 헬리콥터 전문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Interview
인재개발본부 대학일자리센터 본부장 김정구
한서대 대학일자리센터 그 중심에 서 있는 인재개발본부 김정구 본부장을 만나 대학일자리센터만이 갖는 특별함에 대해 물어봤다.
▶한서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만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항공 특성화 대학이다 보니 그에 맞는 진로 및 취업교육을 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설계 강화를 위하여 ‘항공특성화 진로컨설팅’을, 3·4학년의 취업 향상을 위해 ‘항공특성화 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어요. 또한 항공 산업 분야의 다양한 진로모색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항공분야 커리어개발’은 물론 취업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VR,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취업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또한 프리즘교육기반 통합시스템에 누적된 데이터에 취업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여 재학생들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취업준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취·창업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여대생에게 특화된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으로 CRS 항공 예약⦁발권 서비스 과정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우리 대학이 항공특성화 대학이기 때문에 공항, 항공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항공운송산업에서 중요한 직무인 CRS 서비스 자격(아시아나 세이버) 취득과정을 통해 항공산업의 예비종사자로서 커리어를 높여 여대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대학일자리센터에 대한 이용도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1년차에는 짧은 시간과 홍보부족 등으로 학생 및 교직원들의 관심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2년차가 되고 나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 대학본부와 지역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학일자리센터 주관 프로그램이 대부분 조기에 마감된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금은 프로그램마다 참여 희망 학생들이 많아 대기하는 정도니까 이용도나 만족도는 높아서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뿌듯한 마음입니다. 최근 진행한 ‘글로벌기업 취업을 위한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의 경우 167명이 참여하여 전체(평균)만족도가 4.9(5점 만점)의 결과가 나와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합심하고 있습니다.

▶대학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한 졸업생의 취업성공담을 소개해주세요.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생이 2018년 4학년부터 지속적으로 1:1 취업컨설팅을 했습니다. 학생 개인적인 문제로 사회생활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학일자리센터가 학과 교수 면담 및 상담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취업 자리를 물색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자체(서산시) 시범 사업에 함께하게 되었고, 7개월 동안 참여하여 책 발간 업무를 맡았습니다. 결국 취업에 성공하면서 현재 새로운 사업에 참여 예정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항공소프트웨어공학과 학생이 제주항공 운항관리사에 합격한 사례도 기억에 남네요. 항공운항과 복수전공을 하였지만 항공사별 채용인원이 1~2명에 불과하고 스스로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며 취업준비 과정을 함께 호흡하며 입사서류 클리닉에서 면접 클리닉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종 합격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자신에 맞는 적성과 진로는 조금의 관심만 기울이면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자기이해만 있다면 진로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이해를 통해 진로를 찾았다면,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한 후 인턴, 현장실습의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교내외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참여와 교수님, 그리고 우리 대학일자리센터 전문가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취업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정세의 다변화, 경제악화로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실이지만 대학일자리센터는 학생들의 진로·취업을 응원하며, 취업에 성공할 수 있게 최대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