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직무 가운데서도 더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직무가 있는가?
지원동기와 더불어 결정적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블라인드 면접에서 가장 빈번히 출제되는 질문이다. 독불장군은 금물이지만 똑똑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직원,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직원, 대인관계에서 사회성을 갖춘 직원들이 결국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주는 인재다. 적극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잘하는 직무와 하고 싶은 직무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원 분야 에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그 분야에서 본인의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이러한 질문에서 잘 드러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낮으면 자기가 원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 수 없다. 자기분석이 끝났다면 지원 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그 분야에 대한 역량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
지원 분야에 대한 직무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지원동기와 더불어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질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나 미래 조직의 기본적인 전략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유리하다. 부서와 직무를 고르는 것은 입사를 위한 첫걸음이다. 반드시 해당 업계의 직무를 참고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부서 및 직무를 선택하여야 면접에서도 승산이 있다. 입사 후에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언급하는 것도 블라인드 면접에서 차별화하는 요소다. 주의할 것은 직무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유사한 질문으로 “지원 분야에 대해서 아는 것을 말하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본인이 왜 이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빈번히 출제되는 질문이며 핵심은 “Job Based”다. “채용이란 기업이 개인을 구매하는 행위이다.”라는 말의 의미다. 그 개인의 능력과 비전을 사는 것이다. 구매자가 물건을 고르는 행위와 같다. 그 회사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은 당연하며 면접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다. 이런 질문에 가장 기본은 자기분석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어떤 강점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말할 수 없으면 이런 질문에 답하기는 어렵다.
주의할 것은 이러한 강점이 지원한 조직에 어떻게 적절히 활용될 것인 지를 밝히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알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자격증 등에 대한 언급보다 자질과 역량에 더 초점을 맞추자. 신입사원으로서 약간은 모자란 역량이지만 해당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이 대답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합격의 당락이 달려 있다. 지원한 조직이 요구하는 적합한 직무능력과 인성을 가진 사람, 코드가 맞는 인재라 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당신이 면접관이면 당신을 채용하겠는가?” 또는 “당신을 뽑아야 하 는 이유를 말하라”라는 질문이 이와 같다.
지원한 부서가 본인의 적성(역량)과 일치하는가?
지원한 분야에서 성공을 확신하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성격, 성취(성과),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적성과의 부합은 바로 성격과 관련이 있다. 지원자는 신중한 자세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직무를 결정한다. 즉, 회사가 제안하는 부서가 과연 자신에게 맞는가를 계속 떠올리면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어떠한 부서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선택한 부서에서 필요한 직무와 성격을 분석하고 본인이 그에 맞는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에 관련되는 성과와 경험을 했다는 것, 자신의 비전이 조직의 목표와 연결된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으면 매우 좋은 답변이다.
지원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가면 어떡할 것인가? 지원 직무를 선택한 것은 부서나 직군이 지원자의 능력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직무를 선택한 과정을 밝혀야 한다. 회사의 선택이 지원자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원자 역시 본인 의견이 100% 정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 사고의 유연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조직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타협점을 도출하면 좋지만, 신입사원은 모든 일이 생소하고 배울 것이 많아서 자신만의 의견을 고집 하진 않을 것이라는 사고의 유연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무조건 해당 부서로 가야겠다는 것은 면접관 성향에 따라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는 생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유연성보다 지원 부서를 이해하려는 열의가 더 중요하다. 주의할 점은 이런 업무/저런 업무든 상관없다는 답변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기업에서 원하는 것은 모든 분야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다시금 강조한다. “아무거나 시켜만 주십시오.”라는 사람을 보면 ‘이 친구는 다른 회사에 가서도 저렇게 말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어서 신뢰가 떨어진다.
동종 업종의 다른 기업에 지원했는가?
가장 빈번히 나오지만 중요한 질문이다. 대부분 기업에서 매번 물어보는 내용으로 면접관이 지원자의 선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오직 한 기업에만 지원했다는 답변과 기회가 오면 다른 기업에 지원해서 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다. 참고할 만한 사례는 지원한 기업에 접수 번호가 1번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합격한 경우도 있다. 지원자가 지원한 다른 회사가 한 곳도 없으면 능력 부족이라 판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인사담당자도 있다. 혹시 지원한 회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복 지원이 염려되어 없다고 말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더 바람직한 대답은 지원한 기업에 대한 관심, 열정을 표현하여 충분한 지원동기가 있음을 먼저 말하고 동종 업종의 기업도 좋은 회사라 생각해서 지원하겠다는 소신을 밝힐 수는 있다. ‘묻지마 지원자’는 탈락 1순위다. 추가적으로 “중복 합격일 경우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