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윤영돈의 AI채용](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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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윤영돈의 AI채용](34)
  • 뉴스앤잡
  • 승인 2025.03.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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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가 가장 긴장하는 순간, 압박 면접

지원자가 가장 난감한 면접 순간은 바로 압박 면접이다. 압박 면접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려고 의도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예를 들어, 즉각 처리할 문제가 담긴 보고서, 이메일 등을 제시하고 촉박한 시간 안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정 상황이나 직무에서 효과적이고 우수하게 일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지도 실제 중요하다. 기관에서 채용하려는 직무에서 일을 우수하게 하는 사람을 선발하면 입사 후에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한다. 그런데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는 없으며 실수 또는 중도에 일이 무산되는 경우도 부지 기수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수행 경험을 기초로 역량을 추정하는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량이며 압박 면접에서 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면접은 일종의 대인관계로 면접관이나 지원자 모두 뚜렷한 목적이 있다. 정교한 의사소통을 해야만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지원자의 행동만이 아니라 내면에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추론하는 데 압박 면접은 의미가 있다. 지원자의 긴장을 높이는 기술, 송곳 같은 질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작살형 채용, 블라인드 면접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만 콕 찍는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을 뽑는 그물형 채용을 사용했지만, 블라인드 채용은 작살형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찍으려는 것이다. 직무에 적합하기만 하면 학력, 학벌, 학점도 중요하지 않고 소량 맞춤형 인재를 찾는 것이다. 한꺼번에 많이 뽑아서 인력을 유지하는 것 보다 필요한 만큼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면접에서 말하는 역량은 중요사건 면접 기법을 통해 사건, 위기, 문제 등과 같이 특정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성공적 수행과 관련된 결정적 특질이나 기술을 파악한 데서 계발되었다.

 

내 자랑이 아닌 조직에 기여할 것을 말하라

자신이 조직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 대한 관심, 성장 가능성, 지리적 접근성, 명성 등으로 지원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물론 이러한 관심은 지원동기에 포함되지만, 직무 적합성을 파악하는 블라인드 면접의 목적과 다르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원자의 목표의식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것은 직무에 관련 된 내용을 잘 표현하는 데 있다.

특히, 입사 후에 자신이 조직에 어떤 것을 기여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말하는 것은 중요하며 그때 관련 부서와 협력 등을 언급하면 좋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사항은 회사 자체 정보만 치중하는 사례, 회사에 대한 동경, 실현 불가능한 목표 언급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활용되는 가장 폭넓은 방법은 바로 면접이다.

특히, 블라인드 면접은 개인 특성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개인이 환경에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다각도로 살펴본다. 지원자를 압박하는 질문, 지원자가 비교적 잘 말할 수 있는 질문, 주어진 조건에 맞추는 문제해결식 질문 등을 통해 지원자가 환경으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본다. 어떤 사람은 태도의 일관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은 질문마다 자신의 답변이 달라지기도 한다.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사람은 일관성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경직되기 쉽다.

반대로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면 유연성이 라는 장점도 있지만 원칙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렇게 개인의 특성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다면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면접이다.

 

안정적인 목소리로 사로잡아라

지원자가 면접관 앞에서 이야기할 때는 배경 음악이 없다. 지원자의 목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강조할 부분, 쉬어갈 부 분, 면접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어야 한다. 목소리를 강조하려면 동작 하나하나까지 잘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자의 말 한마디에서 명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목소리를 잘 다듬는 방법으로는 방(교실)의 반대편에서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기도 좋다. 같은 방에서는 작게 말해도 목소리가 잘 들리겠지만 바로 옆방에 있는 사람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려면 크고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 쉬지 않고 말한다고 해서 진짜 말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행동으로 행동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미 래의 성과는 결국 행동에서 비롯되므로 가장 반복적이고 일관된 행동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과거 행동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견이나 생각을 묻는 것과 다르다. 역량 중심 면접은 면접관이 지원자의 생각이나 견해를 묻는다기보다 과거에 했었던 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 미래를 묻지 말고 과거를 물어야 하는데 장래 사람의 행동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미 지나간 행동이나 결과를 바꿀 수 가 없다. 과거 행동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지원자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 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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