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전북 농식품산업 포럼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서 '농식품산업 연계 강화로 고용혁신 미래를 그리다'는 주제로 열렸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산학융합원이 주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북특별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농생명 산업 고용혁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농식품산업 정책 체감도 제고와 함께 글로벌 K-Food 산업을 선도할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럼에는 이정상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장, 박홍석 한국커리어패스협의회 회장, 나영돈 서울과기대 교수,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김진실 한국스킬문화연구원 원장, 노민환 대두식품 상무, 이병우 참바다영어조합법인 이사 등 약 7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강승구 전북산학융합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전북특별자치도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도약의 장이며, 오늘 열리는 제1회 전북 농식품산업 포럼은 그 꿈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강승구 원장은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이고, 전북이 가장 핵심산업인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 한다”며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생명도시로 도약하며, 농식품산업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글로벌 K-Food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고용혁신 사례를 배우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본 행사에서 이정상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장은 ‘푸드테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박홍석 한국커리어패스협의회장은 ‘지역기업과 유관기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나영돈 서울과기대 교수는 ‘농식품 산업의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좌담에서는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진실 한국스킬문화연구원 원장, 노민환 대두식품 상무, 이병우 참바다 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농식품산업 연계 강화를 통한 고용혁신과 전북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주제별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농식품산업 일자리 체계 구축과 고용혁신 일자리 확산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정상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전북지회장은 ‘푸드테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초고령화 사회인 전라북도에서 농식품산업과 관련된 문화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글로벌 K-Food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푸드테크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석 한국커리어패스협의회장은 ‘지역기업과 유관기관의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 회장은 “5060신중년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 직무교육 및 취업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전북지역 농식품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덜란드 푸드밸리의 성공사례를 전하며 “네덜란드는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국내에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영돈 서울과기대 교수는 ‘농식품 산업의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농식품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방안으로 “대학원 교육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산학협력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라고 그는 제언했다. “농식품업계 재직자의 업스킬링을 위해서, 농식품 기업의 문제점을 기초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제출하는 과정에서 농식품 기술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세션에서 노민환 대두식품 상무는 “전라북도 식품업체의 구직 인원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식품기업 간의 연계를 통한 근로제공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상위 100개 농식품기업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리하여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실시했으면 한다.”라고 그는 밝혔다.

이병우 참바다영어조합법인 이사는 지역 농식품 기업에 종사하는 재직자의 동기부여 및 이직방지를 위한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재직자 역량강화를 위한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사업주를 찾아가서 교육 대상, 교육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재직자의 직무교육을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실 한국스킬문화연구원 원장은 “농식품산업 일자리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청년 및 귀농귀촌자를 위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푸드테크 산업의 발달로 인해 단순농업인력 대신 데이터 분석, 농업자동화 관리 등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숙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산업의 고용혁신과 글로벌 K-Food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