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당당하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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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당당하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43)
  • 뉴스앤잡
  • 승인 2024.09.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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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회사 김 상무는 조찬부터 저녁 술자리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이동 중에 하는 휴대폰 통화도 수십 통이어서 그야말로 온 종일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분이다. 그런데, 그분은 새벽에 만나도, 저녁에 전화해도 늘 목소리가 한결같이 우렁차다. 도무지 피곤하거나 지친 기색이 없다. 그래서 물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지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목소리가 늘 그렇게 활기차세요?”

”저는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를 받고 수십 명을 만나지만, 그 사람들은 오늘 저한테 처음 전화를 한 것이고 처음 만나는 자리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밝고 힘차게 얘기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죠, 오후가 되면 모두들 피곤해지니 저는 일부러 더 크고 밝게 말하려고 합니다.”

목소리 하나에도 철학이 담겨 있었다.

기업 CEO나 임원들을 보면 목소리가 크고 당당한 경우가 많다. 목소리 크기에서부터 그 사람의 자신감이나 위치, 현재 상황 등이 풍겨져 나온다. 우리도 힘이 없거나 지친 날,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자신감이 없을 때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신나고 즐거운 날, 일이 잘 풀리고 자신감이 충만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절로 흥분하여 목소리가 커지지 않던가? 이처럼 목소리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장 잘 드러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래서 목소리만으로도 그 사람에개 좋은 에너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판단되는 것이다.

김 상무와의 대화 이후 나도 지치거나 힘든 날이면 일부러 더욱 친절하게, 밝고 크게 당당한 목소리를 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힘찬 목소리와 함께 피곤함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목소리가 작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편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런 소리를 거의 듣지 않게 되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리비언의 ‘메리비언의 법칙’을 보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말의 내용은 7%밖에 되지 않고 55%가 자세, 용모(태도) 등 시각적 요소였으며 나머지 38%가 목소리라고 한다. 목소리만 좋아도 메시지 전달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하는 남자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밝고 힘있는 목소리로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꿔버린다. 만약 당신의 목소리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크고, 밝게,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습관부터 들여보자. 당당하게 달라진 목소리만으로도 당신은 어느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비추어지게 될 것이다.

당당한 목소리를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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