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게임 업계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생성 AI 기술의 활용입니다. 스팀(Steam,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밸브’사가 생성형 AI로 자작한 게임에 대해 유통을 허락한지 단 3개월 만에 AI를 활용한 게임 스팀 플랫폼에 1,000개 이상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AI가 게임 개발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컨셉 아트, 프로모션 이미지, 음성 등 게임의 시각적, 청각적 요소에 대한 개발에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임 내 배경음악과 대사, 효과음 등도 AI가 생성할 수 있죠.
최근 '배틀필드' 개발진이 선보인 '더 파이널'이라는 게임에서는 AI가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에 맞춘 해설을 생성하는 신기술이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상당수 개발사에서는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게임 개발 전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AI 솔루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AI가 게임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게 되면서, 기존 게임 개발자들의 역할과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AI가 진정 창의성을 완벽히 대체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AI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메이저 게임사들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통합 AI 솔루션 역시 속속 등장하면서, 게임업계가 더 이상 AI 기술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자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나는 새로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개발 과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AI가 생성한 기초적인 아웃풋을 바탕으로 하되, 개발자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더해 차별화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다른 하나는 자신만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AI는 결국 개발자가 입력한 데이터와 코드를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아이디어와 비전,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개발자들은 AI 기술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문성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게임업계와 정부, 교육기관 역시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개발자 재교육과 AI 시대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AI 활용을 지원해야 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는 게임 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AI와 상생하며 인간만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