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준비를 하다가 때로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면 멘탈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갖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빡빡한 계획과 일정이 이어져 피로할 때는 하루쯤 스케줄을 비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채우는 하루를 보내는 방법도 좋다. 목표를 갖고 자신에게 동기부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며 자신을 지치게 하는 건 좋지 않다.
한편 몸과 마음의 점검이 아닌, 취업 준비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점검을 제대로 해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수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역량이 바로 점검 역량이다. 몸과 마음을 살펴보는 역량과 취업 준비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둘 다 점검 역량에 포함된다.
취업 준비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기본 관리 테이블’을 만들고 이를 실행해왔는데,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이를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다. 전에 했던 대로 각 영역의 목표를 점검하고, 목표를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더 해야 하는 일을 새롭게 기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빼야 할 부분은 빼고 더해야 할 부분은 더해보자.
만약 각 영역과 목표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되는 경우라면 다시 빈 종이를 꺼내자. 새로운 A4 용지에 다시 해보는 것이다. 취업 준비 영역을 다시 나누고 목표, 지금 하고 있는 일,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써보자. 우리는 때때로 다시 정리만 잘해도 좋은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가시적으로 정리해야 다음 생각을 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기본 관리 테이블’이 잘 관리되고 있다면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점검하는 방법도 있다. 포스트잇 네 장을 준비하고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붙인다. 각 포스트잇에는 다음 그림과 같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 빼야 할 것Out, 새롭게 추가해야 할 것In, 지금도 하고 있지만 더 늘려야 할 것Up, 줄여야 할 것Down을 쓴다. 이 또한 생각을 가시적으로 정리해서 점검하는 방법으로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