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면접
공인 어학 성적을 제출했음에도 영어 면접을 보겠다는 것은 해당 언어로 실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지 보겠다는 뜻이다. 물론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면 좋겠지만, 유창함보다는 소통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해외영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하는 직무에서 주로 영어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 프로세스에서 앞 단계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화로 하거나 대면 또는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상대는 해당 회사의 직원일 수도 있지만 임시로 고용된 외국인인 경우가 더 많다.
영어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첫 번째 답변이다. 당신이 첫 답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반응이나 후속 질문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마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맥락을 이해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첫 답변에 상대방이 질문할 만한 키워드를 배치하면 좋다. 흥미를 가질 만한 키워드로는 수치, 특별한 경험, 내가 강조하는 차별성 등을 추천한다. 답변에 상대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키워드를 배치하고 주도적으로 자신감 있게 대화하길 추천한다.
임원 면접
임원 면접에서 검증하려는 평가 요소는 가치적합성, 조직적합성, 직무적합성이다. 그런데 일반 면접과는 달리 상대방이 경영진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경영진은 실무진보다 거시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실무진 면접에서 “우리 회사의 강점을 말씀해보세요”라는 질문을 임원이 한다면 ‘OO산업에서 우리 회사가 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하고 조직구성원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라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한 질문에도 복잡한 질문에도 거시적, 경영적 관점으로 체계적인 답변을 하길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임원 면접에서는 질문의 유형에 맞게 체계적으로 답변하되 가치적합성, 조직적합성, 직무적합성에 맞게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실무진 면접을 잘 통과했으니 비슷한 느낌으로 잘 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이다. 상대방이 경영진이라는 생각을 갖고 답변해야 한다. 특히 다시 한 번 세 가지 적합성을 검증하려고 하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찔러보는’ 질문에 잘 대처해야 한다. 자신을 찌르거나 공격하는 질문에 발끈하거나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반응은 삼가야 한다.
한편 임원은 해당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해당 회사로 와서 임원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 또 나이가 많은 임원이 있고 젊은 임원도 있다. 이러한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물론 당신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의 방향은 자신감을 기본으로 한 ‘유연함’인데, 상대의 스타일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임원이 직접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태도에 특별히 집중해서 면접에 임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런 자세는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 이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표현하되 상대를 고려하는 유연한 태도를 취하자.
“자기소개 해보세요.”
“존경하는 인물을 말해보세요.”
“현존 인물 중에 존경하는 인물은요?”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해 지금 이야기해서 감동을 전해주세요.”
“우리 회사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회사, 조직, 개인은 각각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밤새 잠도 못 자고 열정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가?”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OO 직무에서 뭐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IT 기사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힘들었을 때 이겨내고 그것을 통해 배운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