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魅力)을 자본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조성희의 이미지코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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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魅力)을 자본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조성희의 이미지코칭](5)
  • 뉴스앤잡
  • 승인 2023.04.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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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사회 활동에 필요한 자본으로 물적, 지적, 인적 자본을 언급했는데, 런던 대학의 캐서린 하킴(Catherine Hakim) 교수는 매력을 제4의 사회 자본으로 추가하였고 연봉과 매력의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매력이 자본 으로 환산될 수 있음을 밝혔다.

 

∎ 연봉과 매력의 관계

그렇다면 매력은 여성과 남성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한 자본이 될 수 있을까? 캐서린 하킴 연구팀은 재미있는 수치 결과를 밝혀냈다. 매력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28% 정도나 연봉이 더 높았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매력적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2~15% 정도 더 높은 월급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였다. 남성이 더 높게 나온 이유는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자신의 매력을 가꾸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매력을 관리하는 남성들은 훨씬 더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결국 매력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 매력 자본의 6가지 요소

첫 번째 요소는 아름다운 외모이다.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은 좀 더 편안하고 수월하게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타고난 조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성취된 아름다움을 포함한다. 성취한 자의 여유,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를 느끼게 하는 미소가 아름다운 외모의 핵심이 된다.

두 번째는 인간관계 기술인데 상대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화술이 여기에 속한다. 화술은 타고나게 입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사전에 준비를 한다면 누구나 좋은 화술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는 활력이다. 신체적인 건강함과 사회적인 활동에서 나타나는 에너지를 말한다.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갖는 것도 활력을 갖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에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활력(活力)은 조직 성과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요소는 사회적인 표현력인데 스타일링 능력을 말한다. 상황이나 대상에 맞게 자신을 잘 연출하게 되면 상대방은 좋은 태도를 갖췄다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기본적인 스타일링 방법을 알아 두면 사회적 활동 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섯 번째는 사회성의 요소들이다. 우아함과 매력을 발산하는 여러 가지 관계 기술을 의미하는데 자신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매너,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들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이성적인 매력을 언급했다. 이성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드러나게 되는 남성적, 여성적 개성과 스타일을 모두 의미한다.

 

캐서린 하킴은 매력자본을 ‘조용한 권력’이라고 표현했다. 사람을 이끄는 힘, 매력이 개인이나 조직 성과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그 효과성을 입증한 셈이다. 매력자본은 위에 언급한 대로 여섯가지 요소로 집약되는데, 관심을 갖고 자신의 매력을 잘 관리하면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자본이며 영향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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