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계획된 우연이론’은 가장 적절한 진로이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하고 관계 맺은 수많은 우연적 사건들이 나의 미래에 어떤 결과로 올 것인가?
진로전환이 전 생애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되어버린 요즘 진학이나, 취업, 전직과 이직, 퇴직 등 생애주기에 있어서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하지 않고 방황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진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그리고 성공적 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진로방안을 마련하여 진로의사결정과정에서 부딪치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평생직업과 평생직장이 불가능한 시대에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위기에 대하여, 건강하고, 심리적 회복력이 강한 사람들은 동일한 위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극복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약간의 위기에도 무너져 버리고 만다.
개인적 사유로 계획적이며 자발적으로 진로를 전환하려는 사람들도 막상 그러한 상황을 마주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대부분은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기업환경의 변화로 인한 비계획적이고 비자발적인 이직과 전직을 앞둔 사람들은 더욱 심한 내적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비자발적 퇴직자들은 전환과정에서 부딪치는 내적 혼란과 외부에 대한 불만과 증오를 경험하고 나면 서서히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된다.
이 과정이 어떤 사람들은 빨리 진행되어 새로운 상황으로 나아가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이 전환과정을 통과 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암흑 같은 어둠의 세계로 빠져버리고 만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데는 개인차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로 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자들은 전환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성인들이 전환과정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강점과 장애요소가 있는가를 파악하여, 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 등 기술이 필요함을 인식 시킬 필요가 있다.
‘우연’은 ’필연‘에 반대되는 말이다. 필연이 '반드시 그러한 것'을 의미하는 데 대해 우연은 '예기치 않게 일어난 것'을 가리키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연을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규정했으며 객관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우연은 객관적으로도 존재하고 이런 의미에서의 우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거나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며, 어떤 인과계열 또는 법칙이 이들 자신에게서 생기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변함없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 필연적인 법칙이 있어 그 법칙은 많은 곡절과 변화를 겪으면서도 결국 실현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복(Happy)의 어원은 행운(Hap)과 우연(Chanc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사람과 의도하지 않은 상황은 우리의 진로전환과정에서 뜻밖의 행복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