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각자의 고유성을 가진 원본으로 태어나서, 내 이름이라는 브랜드로 살아갑니다. 특별한 사고가 없다면 개인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100년을 살아가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사회가 원하는 복사본이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원본성은 잃어버리고 하나의 부품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문득 ‘나는 잘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스스로 들 때 잠시 발을 멈춰보세요.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지만, 인생에서 한 번쯤은 누구나 이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은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학문으로 나는 누구인가(Who am I)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live) 그리고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How to death)라는 3가지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합니다.
즉, 인간은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자신에게 하고, 그것을 통해 자아를 발견해 나아가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란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글로벌마켓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자신만의 고유한 퍼스널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퍼스널브랜드는 1997년 현대 경영의 창시자인 톰 피터스(Tom Peters)가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그는 ‘패스트컴퍼니’라는 매거진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는 ‘나’라는 기업 즉, 자기 주식의 CEO입니다. 현재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브랜드에서 마케팅 책임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즉, 한 개인은 기업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이고 그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더이상 제품 및 서비스의 상품력만으로 선택받기 어려운 시대이며, 개인브랜드도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구직상황에서 비슷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채용담당자가 자신을 어떤 요소로 선택하게 할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기업입장에서 개인의 역량은 기업의 매출과 이미지에 직결되므로 그 사람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매력브랜딩은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욱 필요한 생존전략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교수는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능력이나 성실한 자세, 운이 아니라 호감 즉 끌림이라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우리 언어에는 이 끌림을 정의하는 명확한 단어가 있습니다. ‘매력’ 바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입니다. 이제 개인뿐 아니라 기업 및 국가도 매력적인 경영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물론 매력만 있다고 성공할 수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직 일만 잘해서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과 대인관계에서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을 때 비로소 사회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매력자본이 높은 개인이 많아지면 연계된 기업과 국가의 매력지수도 더불어 상승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한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여러 원액의 향이 블렌딩되어 하나의 향수가 완성되는 것처럼 개인의 매력은 그가 살아온 삶에 의해 나타난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매력은 복합적인 개념으로 단순히 외모와 성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지적 능력이나 문화적 경험, 대인관계, 인성, 경제력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조향사가 조향 원료의 배합과 휘발 정도를 결정하여 매혹적인 향기를 만드는 것처럼 개인의 매력자본을 상황과 대상에 따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서 매력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매혹적인 향수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세상에 알리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매력브랜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표현할 때 비로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즉, 개인의 매력브랜딩은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비상의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