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지 사설이나 칼럼 혹은 물건을 파는 영업사원의 말에는 주장과 근거가 명확해야만 독자나 구매자의 마음을 홀리는 설득력이 생긴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이다.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된 지원자의 사례는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열쇠이다. 지원서를 통해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에게 경험으로 입증해야 한다.
대학에서 학과 공부에 매진하여 A+만을 위해서 살게 되면 교수님에게는 인정받더라도 사회에서는 흥미로운 사람이 되긴 어렵다. 공모전이나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으로 좋아하는 일도 찾을 수 있고, 이것이 확장되어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도 있다.
무언가를 잘하든 못하든 새로운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무한히도 많다.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좋은 경험은 이 사람이 어떤 성격이고 무슨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담으라고 강조한다. 업무에 부합한 직무적인 역량도 드러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취업 준비생들 10명 중 3명은 ‘나는 한 게 없어요’라고 고개를 떨구며 고백한다. 회사에서는 에베레스트산에 오른 경험, 창업을 하며 억대 매출을 했던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한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성 친구와의 경험, 학과 친구들과의 경험, 아르바이트나 동아리에서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고, 그것이 직무에 적합한가에 연결 고리가 단단한 지원자를 뽑는다.
스스로의 경험을 잘 떠올려 보고, 이유를 대며 왜 즐거웠고, 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는지를 끊임없이 꼬리물기를 해보자. 그 과정에서 스스로 알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잘 찾아 나가는 과정이 취업 준비이다.
자신을 자책할 시간에 한 뼘 성장한 그날을 떠올려보자. 그것이 기업에서 찾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