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네이버 등 스타트업들이 찾고 있는 인재는 바로 진짜 실력 있는 “세계 시민”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인맥이나 학연으로 소개에 의지해서 일하는 행태는 어필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춧돌이 될 MZ세대는 공정함과 성과를 인정받는 일터를 꿈꾸는 미래 세대 리더들이다. 그들은 돈도 많이 벌고 싶어,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투자와 부업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중에는 공무원이 되어 안정된 삶을 살기를 선호하기도 하고 돈 욕심을 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길을 가는지는 모두 자신의 가치에 따른 선택이다. 20대 젠지(Generation Z) 세대 청년들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꽤 쿨하게 도전한다. 무신사 같은 기업의 성공처럼 커뮤니티 안에서 브랜드를 선택하는 Z세대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도전한다. 그들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재능을 강점으로 일터에서 ‘진검승부’를 할 것이다.
나는 30년 직장 생활 중, 지난 20여 년 간 비영리 기관들에서 일을 하며 마케팅PR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툴을 통해 영리 섹터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남다르게 다양한 섹터에서 글로벌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도전을 해왔기에 ‘드림 브릿지’라고 소개되고 있다.
나의 커리어는 연봉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 온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매 순간 기쁘게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미션과 부합된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백세 시대를 맞이하여 가능하다면 인생 후반은 나의 소중한 노하우를 미래 세대와 나누며 살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사명감을 지닌 인재 육성 전문가로서 청년들에게 코칭을 통해 ‘자기 주도적’ 맞춤형 커리어코칭 프로세스를 디자인해 주고 있다. 각 설계에는 반드시 재능기부 봉사를 통한 인성 교육이 공동의 선을 회복시키도록 포함되어진다. 모두가 다른 겉모습만큼 우리 모두의 내면도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세계 시민의 인성 교육은 ‘스스로’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를 지닌 경력 경로(career path)를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인생 전체를 반영하는 커리어 설계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확천금을 얻다가도 땅 끝까지 추락해 진짜 자아를 찾는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일터에서 일하게 됐을 때 스스로 이뤄갈 자신의 비전과 미션이 무엇인지 상상해보고 담담히 비전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터가 나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나도 내가 일할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조직의 비전과 미션이 나의 것과 일치할 때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게 된다. 일터를 선택할 때는 주변의 모든 상황을 따지고 고려하기 전에 만약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면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는 것 등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직장 생활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가치에 대해 궁금해 하며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내적 대화’를 지속” 하라는 것이다. ‘직업이 미션(소명)과 만났을 때 비로소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나로 인해 세상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볼 때 일상 속 어려움은 견딜 만하고 작은 행복은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화시대 국제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고, 4차 산업 시대의 지구촌 취업은 더욱 어려워져 고민은 가증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시인이자 철학자인 니체는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풍파 없는 항해는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나의 가슴은 고동친다.”라고 말했다. 우리 스스로 자신의 인생 미션을 깨닫고 자신이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알아내기만 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때때로 일하는 장소는 다양하게 바뀔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야 할 삶의 미션은 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