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MICE 이벤트 매니징 솔루션 어라운드유 이현석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어라운드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어라운드유는 올인원 마이스 플랫폼 ‘플랜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이스란 복합 전시 산업을 말합니다. 코엑스나 벡스코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행사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빠르실텐데요. 플랜업은 마이스의 주최와 참가, 관리까지 한번에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마이스 관리는 별도의 솔루션이 없다면 번거로운 관리 과정이 필요한데요. 예를들어 참관객을 상대 할 때에는 사전등록을 위한 홈페이지를 구축해야하고, 현장에서는 사전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아이디 카드 발급 등 증명 업무도 해야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플랜업은 이벤트 운영관리, CRM-ERP, 상담예약 및 명함관리에 이르기까지 마이스 전반에 이르는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랜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실까요?
저는 어라운드유 이전에는 uxui디자인 직무에 종사했습니다. 그동안 맡았던 업무 중에는 전시장 안내 컨텐츠를 제작도 있었는데요. 자연스레 전시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몇 가지 아쉬운 지점을 발견했는데요. 평소 참여하고 싶었던 컨퍼런스가 있는데, 바쁜 삶을 살다보면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한번 전시일정이 종료되면 그곳에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과 콘텐츠를 다시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에서 착안하여 기간이 지난 전시회도 다시 접할 수 있고, 네트워킹 작업도 수월한 플랫폼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플랜업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따로 있을까요?
마이스 시장은 2018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1700조 정도의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중 국내 시장은 6~7조 정도인데요. 어라운드유는 이 중에서도 의학 학회의 컨퍼런스 사업에 집중하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학 학회의 경우 의료 장비, 재료, 바이오 연구 등 관련된 업계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매년 개최되는 학회의 수도 굉장히 많구요. 이 시장에 저희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현재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어라운드유의 운영 세일즈 파트를 총괄하고 계신 분께서 의학 분야의 네트워크가 넓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플랜업이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플랜업은 마이스의 개최-운영-참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이르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무리 작은 전시회·학회라 할지라도 프로세스는 동일합니다.
저희 어라운드유의 경쟁사들은 각각 과정을 특정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진행방식에 한계점이 있는 것은 아니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과정별로 다른 업체를 일일이 선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랜업은 홈페이지의 구축과 유지·보수, 고객관리, 관련자 네트워크 구축, 부스계약 등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모두 제공합니다.
앞으로의 어라운드유는 어떤 모습이 되리라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도 마이스 솔루션 분야의 일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더해 숙박과 항공권 등을 예약할 수 있는 트래블 에이전시 기능을 포함하여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작년 10월경 싱가폴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참가 했을 때, 전시회 일정을 진행할 때 있어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이 항상 어려운 지점이라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집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지점 또한 저희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되는데요. 여력이 되는대로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창업선배로서 예비 창업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첫계단을 밟은 이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치밀하게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준비가 없이 뛰어든다면 너무도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고, 그에 대한 각오 또한 꼭 필요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멘탈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 부딪히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멘탈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