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의 해가 밝았다!

올 한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과 다짐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제안하는 방법은 ‘3정5S를 활용하라‘이다.

필자가 제안한 방법으로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수많은 나의 이력을 옷장 정리하듯 다 꺼내서 펼쳐보면서 정리해 보기를 권해 드렸다. 여기서 우리는 정리한다는 것의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3정5S‘의 방식이다. 3정5S는 제조업 현장에서 생산관리,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해 보신 분들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용어라 생각한다.

‘3정5S’란 1973년 이후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제조 담당 부사장이 개발한 ‘JIT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때 제안된 방법 중 하나이다. 일본 또한 포트 자동차의 대량 양산 방식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3정(定)은 정품∙정량∙정위치를 말하고 눈으로 보면서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다. 무엇(물건)이 어디에(정위치), 어떻게(정품), 얼마만큼(정량) 있는지를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5S는 정리(SEIRI), 정돈(SEITON), 청결(SEIKETSU), 습관화(SHUKANKA)의 일본어 단어가 모두 S로 시작되기 때문에 5S라 명명한 이름이다. 모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에서도 ‘3정 5S로 일류기업은 될 수 없어도 3정 5S 없이 일류기업이 될 순 없다’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품질 관리에서는 기본의 기본이 아닐 수 없다. 제조 현장에서 ‘3정 5S’를 하는 목적은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일 수 있고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체크함으로써 항상 동일한 품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3정

: 일정한 (정해진) 양을

: 일정한 (정해진) 용기에 담아서

: 일정한 (정해진) 위치(장소)에 놓기

5S

정리 :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

정돈 :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청소 : 먼지, 더러움 등을 없애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청결 : 정리, 정돈, 청소를 밤족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습관 : 정리, 정돈, 청소, 청결을 습관처럼 유지하는 것

이러한 3정 5S가 도대체 나의 커리어와 어떻게 연결된다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3정부터 적용해 보기로 하자!

옷장 정리를 하듯 정리했던 나의 이력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가장 자신 있는 일을 기준으로 잡아 우선 순위의 이력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나서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인생 후반기의 방향성을 설정한다. 그 이후에 3정 5S를 적용해 나가면 된다.

중장년의 후반기 인생에서 3정은 너무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3정에서 정량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에 대해 매일 꾸준히 정확한 양의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정량에 해당하고 정품은 그 시간에 온전히 다른 불순물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온 정성을 다해 몰입해서 배움이든 경험이든 수행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정위치는 하루의 나의 시간 중 어느 위치에 셋팅해 놓으면 좋을지를 정한 후, 매일 매일 반복적으로 꾸준히 성실히 일정 기간동안 수행해 나가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커리어 면에서의 3정은 후반기 인생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도전적인 분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 중에서도 빅테이터를 배워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우시는 분들을 가끔 만나곤 한다. 자신의 이력이 마케팅을 전공했고 마케팅 관련한 업무를 해 왔기 때문에 요즘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 관련 학습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이다. 이분의 경우로 적용해 본다면 빅데이터 관련한 학습을 나의 일과 중 어느 정도의 양(시간)을 셋팅하고 어디에서 누구에게 배울지(정품)를 정하고 어떤 시간대(정위치)를 셋팅해 나갈 지를 우선 정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비단, 중장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3정의 습관은 일정기간 셋팅해 놓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나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인생의 전반기에는 내가 설정한 목표들의 결승점이 대부분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결승점을 향해 우리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수능도 날짜가 정해져 있고 모든 승진, 자격 시험에는 날짜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중장년의 자신이 스스로 세우는 커리어 목표는 결승점이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해도 되고 안해도 그만인 과제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성인이 된 이후에 세우는 목표는 나하고의 싸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하고의 싸움에서 시간 셋팅을 해 놓고 그에 맞춰 움직이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항상 새해에 결심을 하고 소원을 빈다. 그 결심은 결국 작심 3일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경험도 무수히 많이 경험해왔다. 꿈에 숫자를 더하면 목표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인생의 후반기는 우리의 중장년들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할 시간적 여유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는 없고 해 보고 싶은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인생의 전반기를 살아봤기에 열정 또한 넘쳐난다. 이를 위해 내가 후반기 인생에서 반드시 해보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 그 리스트들의 우선순위를 정한 후, 실천 방법으로 3정 5S의 3정을 결승점으로 우선 셋팅 한 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다음 시간에는 5S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제안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