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바이처 Schweitzer 박사가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로 가서 병원을 지을 때, 나무를 베고 운반하고 못질하는 일을 직접 했다. 혼자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는 옆에 있던 한 청년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그 청년이 “저는 지식인이어서 그런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막일은 못 배운 사람들이나 하는 겁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슈바이처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도 자네만 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네. 그러나 웬만큼 배웠다싶으니까 이젠 아무 일이나 다 하겠더군.”
이것이 겸손한 에너지를 가진 자, 빛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의 생각이고 모습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낮출 수 있다. 겸손의 에너지는 그래서 매력적인 것이다.
‘20세기 예수’라 불린 슈바이처 박사의 겸손한 삶의 스토리를 하나 더 만나 보자. 그는 아프리카의 랍바네 대병원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모금 활동을 통해 병원 유지비를 충당했다.
한 번은 모금을 위해 고향에 돌아올 때 많은 친척과 친지들, 동료들이 역에 마중나와 있었다. 열차가 도착했을 때 환영객들은 그가 1등실이나 2등실에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렸는데, 모두 하차한 뒤에도 슈바이처 박사가 나오질 않았다. 그는 맨 뒤 3등칸 열차를 타고 온 것이었다. 마중객들은 왜 3등칸에 타고 오셨느냐고 물었다. 슈바이처 박사가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4등칸이 없어서요.”
겸손한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을 얻고도 겸손하지 못하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겸손한 생각, 겸손한 말, 겸손한 행동을 하라. 겸손하지 못한 말과 행동을 하면, 즉 잘난 척하면 결국 비호감인 사람이 된다. 그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짜증이 나고 그러다 점점 멀리하게 되고 만다.
겸손의 자세는 늘 배우려고 하는 자세다. 겸손의 말은 같은 말도 낮은 자세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말투에 담는다. 혼자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아는 게 많다고 자기 혼자만 떠들게 되면 매력지수가 떨어진다.
겸손의 행동은 나보다는 다른 사람이 빛나게 만드는 행동이다. 이러한 말과 행동을 통해 결국엔 내가 빛나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겸손이라는 에너지가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