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고 싶다면, 사전 조사를 하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5)
상태바
마음을 얻고 싶다면, 사전 조사를 하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5)
  • 뉴스앤잡
  • 승인 2022.12.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대표님은 이제 HR이 진짜 천직이 된 건가요? 피아노나 패션은 이제 완전히 미련을 버렸나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모 그룹 회장이 오히려 인터뷰어인 내게 먼저 질문을 해왔다. 그것도 나의 과거를 알아야 할 수 있는 질문을.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피아노랑 패션에 관심 있었던 거요.”

놀라서 물었다.

“뒷조사 좀 했지요… 프로필도 살펴보고 인터뷰 기사도 좀 읽어보고 블로그와 SNS도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회장이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러셨군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셨는데요.”

나도 방긋 웃었다.

“제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와주시는 손님인데, 당연히 저도 좀 공부를 해야죠. 그래야 더 좋은 대화가 되지 않겠어요?”

미소 띈 회장의 얼굴이 달라보였다. 그 후로도 회장은 몇 가지 더 내 삶과 맞닿아있는 깊은 질문을 했고, 덕분에 그와의 대화는 지금까지도 굉장히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인터뷰를 하러 가면서도 상대에 대해 전혀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꼭 다 알고 하면 무슨 재미냐며 핑계를 대곤 하는데, 이건 기본이 안 된 것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는 항상 상대에 대해 최대한 미리 공부해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적인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이런 작은 부분, 너무나 당연한 부분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이다.

위에 소개한 회장은 자신을 인터뷰를 하러 오는 사람에 대해서도 미리 공부했다. 그 정도면 그가 평소에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미리 철저히 공부하고 대화에 임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이끌어 낸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질문은 상대를 잘 알아야 할 수 있다. 누구를 만나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그런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하고 싶다면, 상대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자.

성공하는 사람은 만날 사람에 대해 사전조사를 한다.

상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질수록, 상대의 마음을 얻기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구를 만나든 사전조사 해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