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알기는 곧 나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것이다.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16)
상태바
감정 알기는 곧 나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것이다.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16)
  • 뉴스앤잡
  • 승인 2022.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정대로 행동하면 어쩌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한다. 감정을 알면 너무 감정대로 행동하게 되는 게 아닌지 궁금해한다.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은 감정이 하는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감정의 한 부분만 가지고 분석과정 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감정을 안다는 것은 그 감정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성질, 그리고 표출되는 방향과 그에 따른 해결방법도 함께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진짜 바라는 욕구를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감정을 제대로 알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보이고, 그 해답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합당한 말과 행동이 표현되도록 제어할 힘을 갖게 된다. 따라서 감정대로 행동하면 어쩌나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정과 행동을 연결해주는 욕구를 찾아주고, 그 역할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자존감(自尊感)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느낄 감(感)은 ‘느끼다’, ‘마음을 움직이다’, ‘고맙게 여기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자존감은 자기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하며, 유능하고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마음, 그렇게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내가 나를 높여 귀하게 대하고, 나를 존중하고 소중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사실상 감정은 ‘높다’, ‘낮다’라는 개념보다는 ‘깊다’, ‘얕다’라는 차원으로 쓰는 것이 더 어울린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잘 모를 때 아직은 관계가 얕다고 한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관계가 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표현한다.

이렇듯 자존감을 느낌, 감정의 차원에서 본다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낮다는 것은 곧 나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왜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는 말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왜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일까? 알려고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단면만 보고 이렇다 저렇다 평가한 것은 아닐까? 자존감이 너무 낮다고 여기고 있다면, 나와의 깊이 있는 정서적 소통을 통해 나에 대해 깊이 있게 몰입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깊이를 더해가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