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때그때 써먹을 반응 규칙들을 가지고 있다. 알맞게 사용하면 안성맞춤이지만 각본처럼 짜여진 멘트로 기계같이 반응하면 불쾌감과 안 좋은 상황을 빚어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빛나는 인생을 만드는 에너지★스타들의 적절하게 반응하고 사는 특별한 기술 네 가지를 소개한다.

반응의 기술1. 공감의 기술

반응은 얼마나 공감을 잘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아내가 직장에 다닐 때 한 매니저가 4명의 팀장들 중 한 명에게만 잘해 줘서 다른 세 명에게서 원성을 산 적이 있다. 자신의 의견은 잘 받아 주지 않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아내는 그 매니저가 ‘나쁜 인간’(실제로는 ‘ㄴ’이 들어가는 한 글자로 말함)이라며 늘 투덜거렸다. 그때 나는 ‘긍정의 달인’답게 이렇게 말했다.

“너무 신경쓰지 마,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이 모든 게 앞으로 좋아지려고 그러는 거야. 누굴 원망하고 그러면 안 돼!” 등등. 고리타분하고 석가나 공자님 말씀 같은 얘기로 아내의 불만에 눈꼽만큼도 도움 안 되는 반응을 했더니, 그녀는 말없이 두 줄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공감을 통한 대화를 해야 아름다운 결론으로 끝이 나는데, 아내에게 공감하지 못한 나의 반응이 사랑하는 그녀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지금은 함께 욕한다. “뭐~ 그런 나쁜 인간이 다 있어!” 아내가 무지 무지 좋아한다.

반응의 기술 2. 태도의 기술

‘사실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힘든 사실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일어났다면 “저리 가! 난 힘든 일 싫어!”라고 외친다고 해서 그 일이 저절로 사라지는 게 아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데 “난 비 싫어!”한다고 비가 그칠 리도 없다. 그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그저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면 된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주인공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소유하게 되면서 그 반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반지 원정대를 꾸려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에 수많은 위험에 빠지고 동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 반지가 제게 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라고 프로도가 한탄하자, 마법사 간달프는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살면서 그런 순간을 맞이하곤 하지! 그러나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야. 우리가 결정할 일은 그런 순간들에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지!”

마법사 간달프의 조언은 간단하다. 사실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긍정적인 태도, 부정적인 태도? 누군가의 질문에, 이야기에 나는 어떤 반응을 하는가? 긍정적인 반응, 부정적인 반응?

강의 중에 문제 풀이 게임을 진행할 때, 참가자 울화통씨가 큰소리로 말했다. “이거 안 되는 거 시키는 거 아닙니까?” 울화통씨가 속한 팀은 결국 문제를 풀지 못했다. 문제를 접했을 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지?’라고 긍정 질문으로 반응하는 팀들이 잘 풀어내게 되어 있다.

문제에 대한 당신의 긍정적인 태도가 답을 얻게 만든다. 당신의 반응이 그대로 당신에게 돌아온다. 꼭 기억하자. 사실보다 당신의 행동이, 반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