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의 의미와 한계, 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자기 주도적인 진로 코칭을 통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 어떨까. 자신의 재능을 강점으로 새로운 삶의 시작점에 서 있을 수가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이라는 당연한 순서가 아니라, 바로 창업을 하거나 갭이어(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를 하고 다시 돌아와 대학을 갈 수도 있다. 무엇을 하든지 젊은 날의 다양한 시도는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성숙으로 이끌게 한다.

이러한 시대적 니즈에 적응하기 위해서, 주입식 교육 제도는 더 이상 맞지 않다. 국민 MC 유재석은 누구나 인정하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다. 그는 MC로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을 마치지 못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 교육 제도와 대학 시스템도 미래지향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지식을 잘 응용해, 예측하지 못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야 하는 창의성이 가장 강조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해야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자(solution maker)가 될 것이다.

Z세대 청년들과 대화를 해보면,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삶의 질을 결정짓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직업이라고 말한다. 직업이란 소명(Mission)에 따라 중요한 진로 선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식 기반 사회를 살아가려면, ‘창의성, 인성,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종합적 역량 개발’이 진로교육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종합적 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어야 할 시기에 청년들은 입시제도 속 주입식 교육과 기존 산업의 고정적인 직업 선택 환경에 놓여있다. 대부분 자신의 적성을 모른 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세월이 흐른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한다.

대한민국의 진로교육은 동일한 기준으로 개인의 적성과 직업 흥미를 유형화시키고 있다. 구체적 과제를 포함하지 않고 획일화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고용 불안, 청년 실업의 증가 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진로교육은 실제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구촌 시대에도 취업은 이질적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해외 취업을 원하는 경우도 그렇고, 해외에서 한국에 취업하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외취업을 위한 특화된 진로교육이나 정보는 여전히 미흡하다.

세계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의 세대에게 공부와 삶의 연결점을 찾아 구체적 성과를 ‘스스로’ 도출해낼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마음 근육과 자존감’이 장착되어 버라이어티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힘(strength)을 키워주어야 한다.

과거에는 한 직업을 평생 고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직업도 다양해지고 다수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 진로와 직업의 구별이 필요해졌다. 최근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사회는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각 개인이 먼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내어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인재가 되어야 한다.

커리어 코칭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직업관을 확립하고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여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도록 돕는다. 그러므로 직업 안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등을 포함해야 한다. 맞춤형 커리어코칭은 교육이나 체험을 통해 진로 발달을 촉진해 ‘진로 성숙도’를높여주는 과정이다. 담당 교수진이 직접 코치 자격증을 취득하고 코칭리더십을 발휘하여, 학생들도 셀프코칭을 배우도록 돕고 있다.

“교수님과의 커리어 코칭 과정을 통해 제 삶의 목적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이 흥미로웠어요. 솔직히 외모에 관심은 많았지만,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커리어 코칭을 받은 후 처음으로 저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고 근본적 관심사를 찾다 보니 제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실제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졸업생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이렇게 답해주었다. 커리어 코칭은 무엇보다도 직업의 선택과 결정, 진로 계획과 실천, 진로 적응 및 진로 변경 등에 도움을 준다. 관련된 문제에 대해 코칭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코칭은 진로교육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문제 해결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