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전문성이 없어도 누구나 디지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에디그램 배종우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에디그램은 어떤 아이템인가요?
전문성이 없어도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수익을 얻는 것이 에디그램의 서비스입니다. 직장생활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죠.
기존의 블로그, 영상 플랫폼의 경우 상위 몇 퍼센트의 인플루언서에게만 수익이 제공되는 형태입니다. 진입장벽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일반인들도 블로그나 SNS활동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에디그램은 활동하는 모두에게 배분될 수 있는 형태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일반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광고를 시청함으로써 일정 정도의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는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디그램은 단순히 광고만을 제공하는 단방향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간의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어떻게 마케팅 역량을 길렀는지?
군 전역 이후 대학생 창업 모임에 가입해 활동했었습니다. 우연히 마케팅 팀장 자리가 공석이여서 처음 마케팅을 접했는데요. 맡은 자리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부단히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페이스북 등의 SNS가 막 활성화 되던 시기였는데, 기업들의 SNS채널 운영을 대행하며 SNS마케팅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타 기업의 채널을 키우는 것을 넘어 나만의 채널을 운영하고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 채널과 스마트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꽤 많은 조회수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마케팅에 임함에 있어 전문 기업과 개인의 목적은 결국 일맥상통합니다.
마케팅이란 고객을 찾는 것이고, 예상 고객을 찾고, 그곳에 우리 상품을 노출시키고, 관심을 끌게 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것이죠.
에디그램의 타겟층은 어디인가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디지털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최소 1500만명에 달합니다. 앱테크 활동으로 소액벌이를 하는 분들에서, 재능마켓·숨고·크몽 등 긱워커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분들까지 다양한데요. 이처럼 본인의 주 수입원 대신 디지털 활동을 통해 부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에디그램의 주 타겟층입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에디그램을 사용함으로써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나요?
굉장히 많은 수단이 있습니다. 우선 본인이 컨텐츠를 작성하고, 다른 사용자가 이를 시청할 때, 다른 사용자의 컨텐츠를 시청할 때,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콘텐츠를 외부로 공유하여 외부로부터 사용자가 유입될 때 등등의 활동으로 수익이 창출됩니다.
또 콘텐츠에는 무료 콘텐츠와 유료 콘텐츠가 있는데요, 다른 사용자가 작성한 유료 콘텐츠를 구입하여 그로부터 창출되는 수익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에디그램 내부에 게재되는 광고들이 활성화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매출이 사용자들에게 분배되는 형태입니다.
에디그램은 어떠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플랫폼의 경우 광고매출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매출은 최상위 일부 인플루언서에게 일부만이 제공될 뿐입니다.
에디그램은 여러 형태로 발생하는 매출을 사용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비의 선순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현재 대한민국에는 경제적, 신체적 등의 이유로 취약계층에 속한 인구가 20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에디그램은 이들처럼 전문성을 갖추기 힘든 분들 또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수익을 발생하여 생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에디그램의 앞으로의 모습은 어떨까요?
우선 8월에 에디그램이 정식 런칭을 하게 됩니다. 사용자 유입의 경우 저희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기술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하게 많은 인원이 유입된다면 오히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방해가 됩니다. 때문에 테스트를 거듭하며 신중하게 규모를 늘려나갈 생각인데요, 12월까지는 2만명 정도의 인원을 유지하려 합니다.
23년 상반기 내에는 15만명까지 확대해나갈 생각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월 매출은 1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 내에 회원 500만명, 연매출 5천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무작정 도전정신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mvp테스트와 클로즈베타 테스트 등 여러 테스트와 점검을 거치며 차근차근 나아가려 합니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초기에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노력 끝에 성과가 도출되는 삶을 살다가, 사업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대외적으로 우환이 겹치며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철학을 믿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와 팀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성과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전 보다 더 단단한 마음으로 에디그램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유일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