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이해는 경청에서부터 나온다 [곽동근의 에너지스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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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이해는 경청에서부터 나온다 [곽동근의 에너지스타](16)
  • 뉴스앤잡
  • 승인 2022.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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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강철왕 카네기Carnegie는 경청의 중요성을 다음의 예를 들어 강조했다.

 

 “나는 뉴욕 출판업자가 주최한 저녁 파티에서 저명한 식물학자를 만났다. 이 식물학자와 얘기해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는 매우 흥미진진한 사람이었다.

그때 나는 의자 끝에 걸터앉아 넋을 잃고 이국 풍취의 식물과 식물의 품종을 새롭게 개량하기 위한 실험, 실내 정원에 대한 얘기들을 들었다. 나도 조그마한 실내 정원을 갖고 있었는데 그는 내 고민과 문제점을 충분히 풀어 주었다. 저녁 파티에는 10여명의 다른 손님들이 있었지만, 나는 실례를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한 채 그 식물학자와 몇 시간동안 얘기를 했다.

자정이 가까워졌다. 나는 떠나는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그 사이 식물학자가 파티를 주최한 사람에게 가더니 나에 대한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매우 흥미있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내가 가장 흥미롭게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흥미롭게 얘기하는 사람? 그럴리가 없다. 나는 그와 대화하는 동안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하나도 없었다. 나는 식물학에 관해 아는 게 없었다. 하지만 열심히 들었다.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들었다. 그도 그것을 느꼈고 나의 진지한 경청에 그도 만족해 했다.

경청은 다른 사람에게 해 주는 최고의 예의다. 단순히 잘 듣고 그에게 말을 하도록 유도했을 뿐이었는데 그에게는 내가 대화를 매우 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된 것이다.”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중에서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이유는 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많이 하라 는 뜻이다.’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이제껏 살면서 수도 없이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왔다.

경청은 ‘귀를 귀울여 듣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말이다.

그러나 경청하기란 정말로 어렵다. 그 이유는 이 세상에 듣고 보아야 할 것들이 무수히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다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느 심리학자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미국인 부부 2만 쌍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다름 아닌 ‘배우자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답변이 80퍼센트 이상이었다고 한다.

어떤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비행 청소년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들이 처음부터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식사할 때 부모가 경청하지 않고 신문을 보거나 자녀의 말을 끊고,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려고 해서 함께하는 자리를 피하게 되어 버린다는 얘기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도 그의 저서와 세미나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라는 습관이다.

경청이 먼저고, 그다음에 이해시키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제대로 들어야 제대로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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