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면접을 마치려고 합니다. 긴 시간이 지났는 데 마지막 질문 하나, 내가 면접관이라 생각하고 5명 중 하나를 뽑는다면 누굴까요?” 1번부터 5번까지 순서대로 답해 보세요.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면접자 #1 : “예?”(어리둥절)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자 #2 : “저를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자 #3 : “저는 2번 지원자를 선발했으면 합니다. 답을 잘 했습니다”
면접자 #4 : “저도 1번인 저나 혹은 2번 지원자인 김영수(가명)를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답을 차분하게 잘 했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자극적인 질문이라 잘 쓰지 않는 질문이다. 면접자로서는 크게 당황스럽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
무엇보다 ‘면접은 만남이다. 만남은 선별의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회사는 일을 위해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야 하고 적절한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의 대상자를 찾는 것이 아니다. 그러자면 상대를 고르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적절성 여부를 찾아야 한다. 대화 시간 내내 참여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와 유사한 상황이 면접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첫째 경청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3-5명의 집단면접에서 같이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는 경우가 위험하다. 집단으로 면접을 보는 경우는 면접관을 포함하여 면접자 모두가 참여하여야 한다.
둘째 판단력과 판단 기준을 보는 것이다. 알아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고 면접관도 궁금한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요즘 MZ세대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판단의 기준이 사뭇 다르다고 하니 적나라하게 한 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째 돌발 상황에 대처능력을 보는 것이다. 기출문제라고 하는 것이 전혀 통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을까?
조심해야 할 것과 바라는 방향이 있다.
면접 시간 내내 전체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특히 조심할 것은 앞사람과 주고받는 질문이 나에게 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 안 된다. 면접관 눈에 바로 들어오게 된다. 다른 사람이 답하는 시간에도 전체의 대화 내용을 잘 듣고 있는 것이 좋다.
사람에 대한 평가,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요소는 세 가지로 회사와 일에 대한 전문성, 같이 일하고 싶은 태도, 이 둘을 가지고 조직에 기여하고자 하는 생각을 말하는 것이 좋다.
모두가 하나같이 우열을 판단하기 어려울 것 정도로 잘 했거나 죽을 쑤게 못했다면, 본인이 욕심을 내는 것이 좋다. ‘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되묻는 질문이 온다. 그때는 앞에 있는 전문성, 태도, 기여라는 세 가지 요소를 들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답하면 좋다. 그런 기준도 모르는 면접자들이 90% 이상이니 그것만으로도 돋보인다.
사소한 것이지만 특정인을 지정하며 그 사람을 추천하는 경우 당사자의 이름 정도는 기억해서 말해주면 좋다. 혹은 그 사람을 가리키며 ‘몇 번’ 혹은 ‘김준수 씨(가칭)’라고 말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의 핵심3가지 요소로 전문성, 태도, 기여 가능성의 세 가지는 반드시 외우자.
모베로 본다면…
위의 1번과 2번은 차이가 없다. 그러나 2번에게는 반드시 왜 그러냐고 물을 것이다. 그 때 다른 사람 대비 자기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면 무난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명확하지만 이유를 댄 3번, 4번이 2번보다 낫다.
면접자 #5 : “저는 35번의 이진철씨를 뽑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제품 기준으로 섬세하고 면접관님과 대화할 때 추임새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뭔지 모르지만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라고 답을 했다면? 3번이 될 수도 있지만, 직무에 따라서는 5번 본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거래처나 판매의 제품보다는 대하는 사람에 대한 진정성이 주요하다고 면접관들이 판단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다음 질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세요? 입사해서 일하면 스트레스 받을 경우가 많을텐데..”라는 질문이다. 에상외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