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틀을 깨는 순간, 행복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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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틀을 깨는 순간, 행복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7)
  • 뉴스앤잡
  • 승인 2022.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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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을 벗어나면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린다

대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중소기업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기성세대보다 더 영리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춘 청춘들이 생각을 먼저 바꿔보는 건 어떨까. 사회구조적 인식 변화를 기다리면서 거기에 이끌려 다니지 말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거침없이 도전해보는 거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비춰 단언컨대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의 틀을 깨는 순간,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리면서 행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원하는 길로 계속 가도 된다. 그러나 삶의 길은 하나뿐이 아니다.

등산할 때를 생각해보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갈림길이 펼쳐져 있다. 많은 사람이 다녀서 탄탄하고 안정적인 큰 길도 있고, 사람들이 자주 가지 않는 좁은 길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길들여진 길로 갈 것인가, 나만의 길로 선회해볼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자 자유지만, 하나 생각해볼 것이 있다. 가보지 않은 작은 길에서 뜻밖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실제로 나는 북한산에서 작은 길로 잘못 접어들었다가 길이 없는 벼랑 끝을 기어가면서 죽을 고비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 경험 덕분에 이후에는 어떤 등산도 어렵지 않게 됐다.

내게는 대부분의 직업 전환 경험이 그랬다. 좋은 적도 있었고 안 좋은 적도 있었으나,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로 접어든 덕분에 지금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당신이 만약 꽃이고,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보라. 따뜻한 집 안에서 보호받으며 길들여지는 꽃이 되고 싶은가, 비바람 몰아치는 불안정한 야생 환경에서 강인하게 자라는 꽃이 되고 싶은가.

인생에 정답은 없다. 오직 스스로의 가치 판단에 달려 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과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이다. 물과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되는 보호받는 환경에서 자란 꽃에게 어느 날 갑자기 그 모든 조건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다면 얼마 못 가 픽 쓰러지고 말 것이다.


그렇게 사라지기엔 당신은 아직 젊다. ‘청춘’이라는 열정적 시기에 안정적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며 달콤한 오늘에 취해 있기엔 그 젊음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오늘 당장의 편함과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더 나은 내일의 모습을 그려보자. 그러면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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