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의미, 소명의식을 가져라! [신의수의 진로이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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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 소명의식을 가져라! [신의수의 진로이음](7)
  • 뉴스앤잡
  • 승인 2022.0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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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 버틀랜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하다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지닌 것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다. 일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그것이 쌓여 점차 우리 존재를 완성하는 기쁨의 근원이 된다."

당신에게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의 일은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인가? 타고난 소명의식에 의한 일인가? 아니면 사회적 가치를 이루기 위해 참여하는 활동인가? 혹은 자아 완성을 위한 필수적 과정인가?

많은 사건사고 원인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의 부재에 기인한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소명의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쩌면 고리타분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명의식(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해야 될 일 깨닫기)을 제대로 갖는다면, 이 사회가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고 내 인생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직업을 통해 얻는 경제적 부는 실질적인 삶의 주요한 생계수단이다. 힐튼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이 한 토크쇼에서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말로 뜨거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월급이 생계가 무관한 부유층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 사람은 직업을 생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직업 = 경제적 수단’이라는 도식에만 머무른다면 뚜렷한 목표나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없다. 자기 비전과 기업의 비전을 통해 나아가려는 방향이 없다면 200~300만원의 연봉 차이에 민감해지고 별다른 목표 의식 없이 연봉에 따라 직장을 옮기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면서 직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일들이 생기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개인의 커리어에 목표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더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연봉을 비롯한 경제적 척도들이 우리의 실질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현실적 요인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일이 정신세계를 살찌우고 자아실현을 해나갈 수 있다. 타인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면, 더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직업을 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자. 천직이라는 생각은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목표의식을 만들 수 있다. 그 목표에 따라 전략을 세우고 전력질주를 한다면 성과는 배가 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의사가 환자 생명을 구하는 직업의 가치보다 돈을 많이 벌고 지위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평생 안정된 직업이라며 선호하고, 정치가는 표를 먹고 살면서 국민을 위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 없이 권력에만 욕심내고 있는 것은 직업적 소명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소명의식의 결여는 일부 의사의 경우 비윤리적인 태도나 직업의식이 결여된 모습으로 환자에게 실망감을 주고, 공무원이 책임회피에 급급하며, 정치인이 민생을 뒷전으로 밀쳐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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