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기술이 성공을 부른다 [곽동근의 에너지스타](3)
상태바
인사 기술이 성공을 부른다 [곽동근의 에너지스타](3)
  • 뉴스앤잡
  • 승인 2021.12.30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웃을 때는 언제일까? 결혼할 때? 월급 날과 보너스 받는 날?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승진했을 때? 집 장만했을 때? 로또에 당첨됐을 때? 메릴랜드 주립대학의 로버트 프로빈 Robert Provine교수가 조사한 결과를 보자. 연구팀은 학교 광장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지나다니는 학생들 약 1,200명을 대상으로 녹음된 내용을 들으며 웃음소리 가 들리는 순간마다 체크를 해서 분석해 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언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웃는지 밝혀낸 것이다. 자그마치 우리 웃음의 70퍼센트 이상이 이것을 할 때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가장 많이 웃을 때는 바로 인사할 때라는 사실! 당신은 오늘 아침 출근할 때 가족들과 어떤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는가? 출근해서는 동료들과 어떻게 인사했는가? 만나는 사람들과 어떤 인사를 나누는가? 다양하고 유쾌한 인사를 나눌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웃는다.

인사기술 1 내가 먼저 눈 맞으면 인사하자 

인사는 먼저가 아주 중요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이웃을 만났을 때도, 먼저 인사를 하면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런데 어설프게 인사하거나 못본 체해서 어색해지고, 좁은 공간 안에서 어쩔 줄 모르게 되는 상황을 종종 겪어봤을 것이다. 그럴 땐 대부분 고개를 들어 거울이나 광고 문구를 보거나 아니면 절대 시선은 마주치지 않으면서 바뀌는 숫자를 쳐다보곤 한다. 위층에서 내려온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할머니 한 분이 먼저 인사를 해 주셨다. “아니, 우리 아래층에 이렇게 잘 생긴 총각이 살고 있었네.” 그 인사 한마디에 15층에서 1층까지 웃고 얘기하면서 내려갔다.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눈이 마주치는 순간 먼저 인사하라!

인사기술 2 유머 인사를 나눠라! 

리더십의 한 분야인 유머로 인사를 나눠라. 몇 가지 유머 인사를 배워 보자. “나는 당신만 보면 밥맛이 좋아요!” “당신을 보면 밥맛이 꿀맛이에요.” “와우! 오늘 퇴근 후에 미스코리아 대회 나가세요?” “오! 동안이십니다.” “샤방샤방 하시네요.” “아니? 오늘(천사)날개는 어디 두고 오셨어요?” 재미있는 인사말로 만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인사 나누며 웃을 수 있다. 반드시 유머 감각을 발휘한 기발한 인사말에만 사람들이 웃는 것은 아니다. 큰소리로 인사해 보자. 밝게 웃으며 힘차게 인사 하면 에너지가 쭉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사기술 3 이름을 불러 주는 인사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꾸자꾸 생각나고, 그(그녀)의 이야기를 자꾸만 하고 싶어진다. 비슷한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월드컵 광고 중에 이런 카피가 있었다. “이름보다 더 큰 응원은 없다!”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때 내 이름을 불러 주면 그 자리에 그렇게 누워 있을 수 없었다!”라는 멘트가 멋지게 이어졌다. 지금 바로 옆 에 있는 사람의 이름을 힘차게 불러 보자. 큰소리로 박수치며 가족과 동료들의 이름을 불러보자. 그들의 반응은 어떨까? 큰소리로 이름을 불러 주며 박수치기를 배운 50대 주부 최미주 씨 이야기다. ‘그래! 아침마다 남편이 출근할 때, 아들이 학교 갈 때 이름을 불러 주며 응원해야겠다’고 결심한 미주씨는 남편의 구두 를 깨끗하게 닦은 뒤 신기 편하도록 돌려놓고 출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남편이 현관 앞으로 다가와 신발을 신을 때 박수치며 외치기 시작했다. “울.남.편! 울.남.편! 싸랑해요. 울.남.편!” 그런데 남편은 엄청 당황하며 이렇게 외치고 출근해 버렸다. “하지마!”그래도 미주씨는 실망하지 않고, 아들의 등교를 기다렸다가 외치기 시작했다. “울.아.들! 울.아.들! 사랑해요~ 우유빛 깔, 울.아.들!” 아들 역시 썰렁한 반응을 보이며 등교했다. 그러나 미주씨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계속 남편과 아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다. 사흘 만에 아들이 “울.엄.마. 울.엄.마!”라며 엄마를 따라 응원해 주었다. 남편도 며칠 후 일찍 출근하게 되었을 때 아내에게 먼저 다가가 “나 오늘 일찍 나가.”라며 어색하게 말하고는 현관으로 향했다. 그 순간 최미주씨는 정말 행복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