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Rhodd 3821'와 피부 트러블, 아토피, 여드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Dr. Fine Skin'를 운영하는 '에스제이 네츄럴'의 김지형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준비 방법,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회사 및 사업 소개
2017년 8월에 처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올해로 사업을 시작한지 만 4년 차가 됐다. 피부 트러블이나 미백, 염증에 좋은 원료를 찾아 화장품을 생산하고 원료를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편백과 무화과를 핵심 원료로 개발해 제품화하며 자연에서 답을 찾는 비건 화장품을 만드는 중이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입시학원에서 입시 프로강사로 29년 동안 수업을 했다. 보통 화장품을 사업을 한다고 하면 화학이나 생물 전공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국어 강사였다. 시 해석/문법 해석 위주의 국어 강의를 하다가 2017년쯤 하고 있는 일에 너무 익숙해져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아토피나 여드름이 있는 학생들을 보고 피부에 좋은 비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비누를 만들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용인에 있는 경기여성능력 개발 센터를 알게 됐다. 마침 그곳에서 1인 창조기업을 모집 중에 있었고, 1인 창조기업 사업에 선정되면 그곳에 사업장을 낼 수 있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 계획서를 쓰고 시장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비누 시장을 조사하다 보니 수제비누라고 판매하고 있지만 피부에 좋지 않은 원료를 넣어 만드는 것도 많았다. 그런 비누가 아닌 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는 원료의 기능성 비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 계획서를 쓰다 보니 1인 창조기업 사업에 선정이 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에는 강남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모집에 선정돼 그곳에서 특허 지원 등을 연결 받아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무화과를 원료로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떤 비누를 만들지 고민하던 차에 성경을 펼쳤는데 이사야서 38장 21절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드리면 임금님께서 나으실 것이오하고 말하였다’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선물처럼 다가왔다는 의미에서 웨일스어로 ‘선물’이라는 의미의 ‘로드 Rhodd’를 브랜드명으로 하고, 무화과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든 구절인 이사야 38장 21절의 '3821'을 따오게 됐다.
무화과를 원료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여러 논문을 읽고 특허를 찾으면서 무화과에 대해 알게 됐고, 무화과가 무좀과 여드름에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화과는 주로 남쪽 지역에서 자라는데 마침 경기도 오산에 농장에 있는 것을 알게 됐고, 그곳에 전화를 해서 무화과 잎을 얻게 됐다. 무화과 원료는 구했지만 어떻게 그 이후의 개발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알아보던 중에 ‘경기도 연구 장비 공동 활용사업’을 통해 경기도에 있는 대학의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경희대 피부생명공학 센터의 추출 농축 분리 정제 기계를 통해 무화과 속에 염증 미백에 대한 원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제품 제작을 하게 됐다.


'Rhodd 3821'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편백, 피부 진정, 보습'
현재 'Rhodd 3821' 제품은 네이버 스토어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인 '아이디어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 사용층 고객들을 살펴보니 아이들과 남성분들이 많았다. 특히, 리뷰 중에 "가격대가 높아 재구매를 망설였는데 가족들이 꾸준히 사용해 구매하게 됐다" "피부가 건조했는데 피부 보습력이 좋아서 촉촉해졌다, 끈적임이 없어서 더 좋다"라는 글이 있었다. 그만큼 보습력이 좋은 제품이다. 최근에는 기름기가 잘 제거되며 건조하지 않은 약산성 고체 샴푸를 새로 만들었다. 이 제품 역시 좋은 원료로 만든 만큼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좋은 원료를 개발했으니 앞으로도 이 제품들의 홍보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들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