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말은 그게 아니고요 : 목표 집중 대화로 의도 유지하기 [유경철의 자기경영](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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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은 그게 아니고요 : 목표 집중 대화로 의도 유지하기 [유경철의 자기경영](22)
  • 뉴스앤잡
  • 승인 2021.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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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효과적인 대화를 하고 싶어요

상사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해야지’ 했는데, 막상 대화를 하고 나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만 남아서 허탈합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실제 사례 연구>

“팀장님, 이번에 주신 보고서 자료는 제가 검토하고 자료를 추가해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오 사원, 그냥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가져오세요.”

“네, 그런데 자료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라고요? 부족하다니요? 제대로 다 읽어 보긴 했습니까?”

“아니,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추가 자료가 있으니 함께 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타인과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

처음부터 타인과 효과적으로 대화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나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도 어렵지만, 제대로 듣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것이 목표 집중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목표 집중 대화는 말 그대로 말하고자 하는 목표를 잃지 않고 끝까지 그에 집중하는 대화를 말합니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고 감정이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대화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쉬움이 생기고 감정만 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집중할 이야기를 정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을 순간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의식적으로 여러 가지 판단을 하며 목표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논쟁이 벌어졌을 때는 먼저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는 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대화의 목표를 공격하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 논쟁을 피하고, 대화의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면 논쟁을 해도 됩니다. 목표를 두고 협상을 하거나 결론을 내야 하니까요.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 대화하고 있는지 명확히 인지해야 성공적인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 문제를 꼭 지금 다루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 문제가 지금 해야 할 대화의 목표가 아니라면 나중에 이야기해도 됩니다. 목표가 달성되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상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말하거나 태도를 지적하면, 대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스스로 이성적인지, 감정적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변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대화를 잠시 연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업무 협상을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화가 진행되면 해결될 일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할 때는 이성과 감정을 분리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상대방에게 서운한 부분이 있어도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네 번째, 상대방이 취하는 행동의 의도를 알고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언제나 상대방의 말에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대화를 해도 감조차 잡을 수 없다면, 추측해서 판단하지 말고 보다 깊은 질문과 소통을 통해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마리가 풀립니다. 목표 집중 대화를 통해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그 길을 끝까지 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업무에서는 대화도 결국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니까요.

<커뮤니케이션 팁>

말은 잘못하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므로, 대화도 전략적으로 해야 성과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목표 집중 대화를 연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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