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공기업ㆍ금융권 면접관이 직접 쓴 블라인드 면접 합격의 비밀
이 책은 면접관이 어떤 사람들이고, 면접 전형에서 어떠한 면접 도구들을 사용하며, 각 전형 과정에서 어떻게 점수를 평가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며, 블라인드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4단계로 나누어 블라인드 면접을 정확하게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블라인드 면접에 자신감을 주는 책>의 신현종 저자와 만나 '블라인드 면접과 준비 방법'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현종 저자가 전하는 블라인드 면접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블라인드 면접에 자신감을 주는 책>은?
면접이 실제 '블라인드'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많은데 제가 참여를 한 면접에서 불공정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 진행되는 공기업 채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런 절차와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책을 쓰게 됐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뿐 아니라 면접관이 되고 싶은 분, 면접관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라인드 면접을 바로 알자! 외부 면접관 그들은 누구?
외부 면접 위원들이 확실히 내부 면접위원 보다 다양성이 있고 ‘이 사람을 뽑았을 때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시각에서 보는 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외부 면접위원의 투입으로 회사 내부에서 채용하는 불공정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내부 면접위원과 외부 면접위원의 비율이 4:1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기업은 무조건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면접위원이 총 3명인 경우 외부 면접위원이 2명이어야 합니다. 외부 면접위원의 경우에는 사람을 선발할 때 다른 여러 기관의 사람을 선발해 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내부 면접위원들이 외부 면접위원들에게 지원자 데이터와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공기업 같은 경우에는 외부 면접위원을 업체에 의뢰해 소싱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면접위원들의 경우 대부분 인사담당자보다는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면접관 양성 업체에서 강의를 개설해 면접관 교육을 이수한 분들을 면접관으로 파견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채용에 전문적인 분들보다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분들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외부 면접위원들이 연구소 등 유사 공공기관에서 서로 인력을 교환해 내/외부 면접위원의 인원 비율을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은 보통 몇 배수로 선발되는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채용 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인적성 검사를 모두 볼 수 있었기 때문에 1만 명이 지원하면 8-9천 명은 인적성 검사에 모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합격 인원의 2-30배수만 인적성 검사를 응시할 수 있게끔 바뀌었습니다.
인적성 검사를 통과한 후, 어느 정도의 인원이 블라인드 면접을 보는가?
보통은 합격자의 3배수가 면접을 보게 됩니다. 원데이(1day) 면접을 하는 곳은 1조, 2조, 3조로 나눠 경험 면접, 토론면접, PT 면접을 하루에 다 보곤 합니다. 하지만 면접이 두 번으로 나눠져 있는 경우는 1차 3배수, 2차는 1.2배수로 면접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정확한 인원은 각 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면접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면접은 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격식에 맞지 않는 사람은 떨어뜨립니다. 행사에서 격식에 맞지 않는 복장을 하고 온 사람을 입구에서 거부하듯이, 격식을 지키지 않으면 떨어뜨리는 것이 면접입니다. 지원자로서 면접을 미리 준비한 뒤, 최대한의 격식을 갖추고 면접에 응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