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색사고모자기법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 끝난 뒤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수평적 사고를 통한 창의성 신장을 주장한 영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에 의해 고안된 기법이다. 비교적 단순하지만 논쟁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토론을 유도할 수 있어 유용하다. 육색사고모자기법은 모자의 색깔에 따라 사고유형을 달리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육색사고모자기법은 한 번에 하나의 모자만 사용하되 모든 모자를 다 사용해 생각하도록 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한 뒤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황색 모자를 먼저 사용한 뒤 흑색모자를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똑같은 모자를 여러 번 사용할 수도 있으며 아이디어 생성을 위해서는 백색-녹색-황색-흑색-청색-적색 순서로 하고, 아이디어의 평가를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그 반대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적절하다.
(1) 기본원리
ㆍ진행자가 요구하는 모자를 쓰면서 그 모자의 색깔에 해당하는 사고를 해야한다. 모자를 실제 쓰지 않는 경우에도 모자의 색깔이 지향하는 사고를 해야 한다. 이 기법의 활용이 익숙하게 되면 실제 모자를 쓰지 않고도 학습할 수 있다.
ㆍ한 번에 하나의 모자만을 써야 한다. 드 보노는 우리가 사고를 잘 못하는 이유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사고를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의 혼돈을 지적하면서 한 번에 하나의 사고를 하는 훈련을 통해 사람들이 사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기법을 개발한 것이다.
ㆍ'사고모자를 써라' 이 지시는 곧 '곰곰이 생각해 보라' 혹은 '한가지로만 생각하라'는 의미임을 명심해야 한다.
(2) 실습 진행방법
S1. 수업이나 회의, 대화의 과정에서 진행자는 수시로 이 육색사고모자기법을 쓰도록 요구한다.
S2. 어떤 색의 모자를 먼저 써야 할 것인지는 일정하지 않지만, 대체로 황색모자(긍정적 사고)를 쓴 다음에 흑색 모자(부정적 사고)를 쓰도록 한다.
S3. 어떤 아이디어를 생성하고자 할 경우에는 백색모자-녹색모자-황색모자-흑색모자-적색모자-청색모자의 순서로 쓰도록 하고, 아이디어를 판단해야 할 경우에는 그 반대의 순서로 쓰도록 한다.
S4. 한 시간의 수업이나 회의과정에서 사고모자는 필요에 의해 몇 번이나 쓰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여섯 가지 모자를 꼭 다 써야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