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이탈이 심해지고 있는 시대, 상사 적합성이 뜬다 [윤영돈의 2025채용트렌드](13)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회사 팀장들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팀장의 막말, 채용비리, 성폭력, 사내 정치 등 넘쳐난다. 나이도 한참 어 린 사람이 팀장이라고 반말을 하며 하청직원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인성이 드러난다. 팀장은 회사의 조직문화 수준을 말해 주는 지표다. 최근 팀장의 헌신이 없으면 회사가 흔들릴 수 있다고 한다. 팀장의 역량은 회 사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며, 팀장의 역량에는 채용 능력도 포함된다. 이제 팀별로 모티베이션핏이 중요해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사를 이야기해 주세요.” “이런 사람 밑에서 일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 주세요.” “당신이 상사에게서 선호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제는 상사 적합성도 체크해야 하는 시대이다. ‘상사 적합성(Person supervisor Fit)’이란 개인과 개인의 적합성에 상사라는 사회적·대인적 환경 적합도를 의미한다. 상사와의 관계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가치·성격 등의 관계와 부하직원 측면에서 조직의 효과를 위한 관계로 연결된다.
리더십은 동기부여 적합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직원은 자신의 업무와 책임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근무 환경을 즐길 수도 있지만, 상사의 리더십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업무에 대한 불만을 느낄 수 있다. 결국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사를 떠나는 것이다. 사실 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채용이다. 과거 채용업무에서 더 나아가 실제 기업의 손익목표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발굴하는 등 채용영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HR 업무 자체에 대한 전문성도 요구되지만 코칭(Coaching)이나 퍼실리테이션 스킬(Facilitation Skill)도 필요하다. 개인 또는 집단을 대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게 하거나 동기부여를 하도록 돕는 일,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가 있을 때 HR 측면의 전문적인 정보로 제공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지원하는 일이 상당 부분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담당한 비즈니스의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지원자의 인터뷰를 할 수 있다. 대대적으로 채용을 위한 홍보보다는 직군이나 직무에 집중해 좀 더 마이크로한 채용이 중요하게 될 전망이다. 조직에서 원하는 인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찾아서 채용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